반도체협회장 된 하이닉스 사장…취임 일성은?

권오철 사장 "반도체 모든 분야 균형발전 노력할 것"
"올해 실적, 작년과 비슷한 수준 전망"
  • 등록 2011-07-01 오후 2:55:47

    수정 2011-07-01 오후 4:53:38

[이데일리 서영지 기자] 권오철 하이닉스반도체(000660) 사장(사진)이 앞으로 한국 반도체 산업의 모든 분야 발전을 이끌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권 사장은 1일 서울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2011년 한국반도체산업협회·연구조합 임시총회`를 통해 반도체산업협회 8대 협회장으로 선출됐다. 하이닉스 직원이 협회장에 오른 것은 11년 만이다.

권 사장은 "지금까지 하이닉스 경영에만 신경을 쓰다가 한국 반도체 산업 전체를 책임지는 자리에 올랐다"며 "역할이 큰 만큼 부담감과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소자·부품·장비·시스템LSI·메모리반도체 등 모든 분야가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균형을 이루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 사장은 하반기 반도체 시황에 대해서는 다소 부정적으로 전망했다. 권 사장은 "세계 거시경제 환경의 불확실성 높다"며 "미국 경제의 회복 지연·일본 지진·중국 긴축·중동 사태·유럽발 재정위기 등의 글로벌 문제가 아직 해소되지 않았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메모리 반도체는 소득탄력성이 높아서 수요가 약한 상황에서는 사업이 어려울 수밖에 없다"며 "하반기로 가면서 점차 안정되고 회복되면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30나노급 D램의 양산에 대해서는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권 사장은 "30나노급 D램 개발 후 1분기 말부터 양산했지만 2분기에는 고생했다"며 "하지만 2분기 고생한 덕에 수율이 상당 부분 안정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3분기부터 의미 있는 양산이 가능하다"며 "이는 애초 예상과 같고, 큰 틀에서 바뀐 것이 없다"고 강조했다.

올해 연간 실적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권 사장은 "지난해 매출이 105억달러였는데, 올해 원가경쟁력·기술력·제품력을 강화해 지난해 못지않게 하려고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하이닉스 매각에 대해서는 "지금 발표 일정으로는 완전히 매각이 완료할 때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며 "주주변동에 상관없이 경영에 몰두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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