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가파른 조정…`어닝시즌 부담 증폭`(마감)

대형주 위주 단기차익 실현`팔자`..1260선 후퇴
외국인 현선물 동반매도..차·건설주 큰폭 하락
  • 등록 2009-04-08 오후 3:36:14

    수정 2009-04-08 오후 3:36:14

[이데일리 최한나기자] 코스피가 3% 가까이 급락하며 1260선으로 낮아졌다. 전일까지 6일연속 상승에 따른 피로가 누적된 데다 실적 부담이 가중되면서 강한 조정압력이 몰아쳤다.

밤사이 미국 증시가 실적발표 부담으로 급락세를 이어가면서 국내 증시도 개장 전부터 강한 조정이 예고됐다.

오전까지만 해도 어느 정도 선에서 낙폭이 제한되는 분위기였다. 개인이 중소형주 위주로 꾸준한 매수를 보이면서 1280선에서 지지하려는 움직임이 형성됐다.

하지만 오후 들어 중국 증시가 2% 넘게 급락하고 달러-원 환율이 30원 넘게 급등하면서 불안이 가중됐다.

외국인과 기관이 함께 매도강도를 키우며 지수 하락압력을 가중시켰고, 대형주 위주로 차익실현 매물이 대거 쏟아지면서 지수를 짓눌렀다. 일본 닛케이가 2.9% 하락하고 중국도 2% 넘는 하락세를 이어가는 등 주변국 증시가 일제히 약세를 보인 점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특히 외국인은 현물시장에서 이틀 연속 매도우위를 이어간데 이어 선물시장에서도 대규모 매도로 돌아서며 하루 앞으로 다가온 만기가 조정폭을 키울 수 있다는 우려를 높였다. 외국인은 이날 현물시장에서 2846억원, 선물시장에서 2765억원어치를 각각 팔아치웠다.

기관도 2990억원 순매도하며 외국인과 함께 단기 차익실현에 주력했다. 반대로 개인은 5962억원 순매도를 기록하며 지수 낙폭을 제한하는데 기여했다.

그동안 랠리를 주도하며 상대적으로 많이 올랐던 업종들일수록 거센 조정을 받았다. 기아차(000270)(-4.9%)와 현대차(005380)(4%) 등이 큰 폭 하락하며 운수장비업이 4% 넘게 하락했고, 대림산업(000210)(-7%) 대우건설(047040)(-5%) 등이 떨어지며 건설업도 4.2% 하락했다.

금융주도 부진했다. 우리금융(053000)이 5.8% 하락하고 대우증권(006800)이 7.4% 하락하는 등 은행과 증권주들이 줄줄이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금융업 전체로는 3.7% 떨어졌다.

대형주가 3.4% 하락하며 조정을 주도했다. 반면 중형주는 0.64% 하락에 그치고 소형주는 오히려 0.3% 오르면서 덩치가 작은 종목일수록 양호한 성적을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20위권내 오른 종목이 하나도 없었다. 삼성전자(005930)POSCO(005490)가 각각 4.5% 이상 급락한 것을 비롯해 줄곧 상승세를 유지하던 한국전력(015760)도 장막판 0.9% 하락으로 밀려났다.

상한가 16개를 포함해 316개 종목이 오르고 하한가 1개를 포함해 507개 종목이 하락했다. 54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거래량은 7억4260만주, 거래대금은 6조5892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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