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車판매 호조..기아차 `약진`(종합)

쌍용차 제외한 전 업체 실적 좋아져..기아차 월별 판매 ''사상 최대''
현대차도 역대 10월 판매실적으로 ''최대''..8개월 연속 점유율 50%넘겨
GM대우, 4개월 연속으로 르노삼성에 ''내수시장 3위'' 내줘
  • 등록 2007-11-01 오후 3:10:04

    수정 2007-11-01 오후 3:10:04

[이데일리 정재웅기자] 국내 완성차업체들의 10월 자동차 판매가 쌍용차를 제외하고 호조세를 보였다. 특히 기아차는 월간 판매대수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0월 한달간 국내 완성차 5개사의 판매실적은 총 48만8209대로 전년동기대비 22.3%증가했다. 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4%증가한 10만4632대였고 수출은 27.1%늘어난 38만3577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005380)의 경우 역대 10월 판매기준으로는 최대 실적을 올렸다. 현대차는 10월중 국내 5만5224대, 해외 18만5729대 등 국내외에서 총 24만953대를 판매해 전년동월 대비 국내 8.9%, 해외 17.3%가 각각 증가했다고 밝혔다. 전체 판매로는 15.3%가 증가한 것이다.
 
특히 국내시장 점유율은 52.2%를 기록, 8개월 연속 내수시장 점유율 50%를 넘겼다.
 
차종별로는 쏘나타가 이달 중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 출시를 앞두고도 올해 3월 이후 7개월 만에 1만대를 돌파해 판매 1위를 지켰으며, 뒤이어 아반떼, 포터가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해외 역시 판매 호조가 이어져 10월 현대차의 국내공장 생산분의 해외 수출은 10만8304대를 기록, 작년 11월 이후 11개월 만에 10만대를 돌파했다. 현대차는 지역별 현지시장에 적합한 모델들의 판매가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기아차는 지난 10월 판매실적이 14만636대를 기록하면서 지난 2006년 11월에 기록한 월별판매량 사상 최대 실적을 11개월만에 갈아치웠다. 

기아차(000270)는 지난 10월 내수 판매 2만5104대, 수출 11만5532대를 기록해 전년동월대비 35.0%, 지난달보다 27.7% 증가한 14만636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기아차의 실적 중 특이할 만한 점은 내년부터 경차로 인정되는 모닝의 판매대수가 크게 늘었다는 점이다. 모닝은 올들어 매달 2000여대 수준을 유지하다 지난 10월에는 3000대를 넘어섰다.

수출도 11만5532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2.7% 증가했다. 국내공장 생산분이 9만1904대로 22.4% 증가했으며, 해외공장 생산분은 올해부터 본격 가동된 유럽공장의 가세로 2만3628대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4배 이상 급증했다.

르노삼성의 경우 지난 10월 판매실적이 전년동월대비 13.4%증가한 1만3601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내수판매는 총 1만412대로 지난해 같은기간 보다 6.2%증가했다. 수출은 총 3189대로 전년동기대비 45.8%늘어났다.

특히 르노삼성은 지난 7월 이후 4개월 연속으로 내수시장에서 GM대우를 제치고 내수시장 3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르노삼성에게 내수시장 3위자리를 4개월째 내주고 있는 GM대우는 지난 10월 총 8만2493대를 판매, 전년 동월 대비 32.6% 증가한 실적을 보였다.

수출실적은 총 7만3225대로 전년 동기 대비 42.1% 증가했다. 하지만 내수는 총 9268대를 판매, 전년 동기 대비 13.2% 감소해 내수시장 실적 회복을 위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함을 보여줬다.

한편, 쌍용차(003620)는 여타 경쟁업체들의 실적이 호조세를 띠고 있음에도 불구, 지난 10월 유일하게 전년동기대비 10.3%가 감소한 1만526대를 판매했다.

쌍용차의 지난 10월 실적은 내수 4624대, 수출 5902대(KD 포함)로 내수는 전년동기대비 53.6% 증가했지만 수출이 32.4%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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