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부 강등’ 인천유나이티드FC, 쇄신 방안 마련한다

유정복 인천FC 구단주 기자회견
"경쟁력 강화 위해 비상혁신위 구성"
이적 대비, 선수단 전력 방안 마련
  • 등록 2024-11-25 오전 11:00:00

    수정 2024-11-25 오전 11:00:00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K리그 2부 강등이 확정된 인천유나이티드FC가 승점 향상과 1부 승격을 위해 쇄신 방안을 마련한다.

유정복(인천시장) 인천유나이티드FC 구단주는 25일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내년 K리그 1부 승격은 물론 구단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비상혁신위원회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유정복 인천유나이티드FC 구단주.
혁신위원회는 선수단의 전력 분석, 정밀 진단, 정기 이적시장 대비 선수단 구성안 논의, 선수단 전력 강화 방안 마련, 사무국 운영 방식 개편 등을 이룬다. 위원회 위원은 전체 7명으로 구성했고 위원장은 최대혁 서강대 교수가 맡았다. 운동생리학 분야의 권위자인 최 교수는 구단의 방향키를 잡고 혁신 전략을 도출하는 역할을 한다. 위촉된 위원에는 설동식 한국지도자협회장, 서형욱 축구전문언론 ‘풋볼리스트’ 대표, 배태한 독일체육대 전력분석관, 정태준 인천축구협회장 등 축구 관련 전문가와 김동찬 인천유나이티드FC(인천FC) 전력강화팀장, 박세환 인천시 체육진흥과장이 포함됐다.

위원회와는 별도로 다양한 의견을 반영하기 위한 소통협의체도 구성한다. 협의체에는 인천시의원을 비롯해 인천FC 전 대표, 이사진, 선수 주장단, 서포터즈 대표와 언론인 등이 참여한다. 앞서 인천FC는 최근 승점 순위 하락으로 K리그 1부 잔류에 실패하며 위기를 맞았다. 인천FC는 이번 위기를 계기로 혁신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유정복 구단주는 “비상혁신위원회는 강력한 구단으로 다시 돌아가기 위한 첫 단추”라며 “비상(飛上)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이번 기회를 통해 인천FC를 한 단계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이어 “인천FC는 매 시즌 살아남을 것인가를 고민하는 잔류왕이 아니라 강력하면서도 안정적으로 리그를 이끄는 백년구단으로 가기 위한 중요한 분기점에 있다”며 “그 자격을 증명하기 위해 인천FC는 100년을 바라보며 앞으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15일 강등 책임으로 사임한 전달수 전 인천FC 대표를 대신해 심찬구 현 인천FC 기획조정이사가 임시대표를 맡는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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