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대국민담화 직후 마이크 없이 한 말 "걱정 많이 끼쳐"

  • 등록 2016-11-04 오전 11:40:07

    수정 2016-11-04 오전 11:40:07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4일 대국민 담화 후 마이크 없이 말하는 장면이 눈길을 끌었다.

박 대통령은 이날 대국민 담화를 통해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에 대해 국민에 거듭 사과하며 검찰 조사에도 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9분여 간 대국민 담화문을 읽은 박 대통령은 연단 위에서 기자석으로 내려와 마이크 없이 “여러분께도 걱정을 많이 끼쳐 정말 미안한 마음입니다. 이만 물러가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이번 대국민 담화는 지난달 25일 대국민 사과와 달리 생방송으로 진행됐으나, 기자들의 질의응답 시간은 따로 마련되지 않았다.

박근혜 대통령이 4일 청와대에서 최순실 씨의 국정농단 사태와 관련해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한 후 연단을 내려오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편, 대국민 담화에 앞서 발표된 박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5%까지 떨어지면서 역대 대통령 가운데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전문업체 한국갤럽이 전국 성인 1000여 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한 결과, 박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는 전체 5%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주보다 무려 12%포인트나 하락한 것으로 취임 이후 최저치이며, 지난 9월 둘째 주 33%를 기록한 뒤로 7주 연속 하락 곡선을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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