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상반기 전국 105개 중소기업에 '스마트공장' 지원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삼성전자(005930)는 올 상반기 105개의 중소·중견기업에 스마트공장 사업을 지원했다고 4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경북지역 120개 중소기업에 스마트공장 사업을 지원한 이후 올해 들어서는 △경기·인천 27개사 △전라도·충청도·대전 11개사 △경북·경남 67개사 등 현재까지 약 225개사에 스마트 공장 사업을 지원했다.

스마트공장 사업은 삼성전자의 제조 경쟁력과 노하우를 중소기업에 전수, 기업의 제조 경쟁력을 제고하는 활동으로 지난해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시작된 바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각 지역 창조경제혁신센터와 연계, 스마트공장 사업을 전국으로 확산하고 있다. 특히 산업통상자원부와 미래창조과학부 지원 하에 공장운영시스템과 제조자동화, 공정시뮬레이션, 초정밀금형 분야에 지원을 집중하고 있다.

스마트공장 지원사업은 중소기업 경영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있다.

경기 남양주 소재 자동차용 전구 필라멘트 제조회사 새한텅스텐은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스마트공장 사업과 함께 공장환경과 제조물류, 창고관리, 품질관리 등을 개선하는 제조현장 혁신활동을 진행했으며 그 결과 고질적인 낙하 불량을 줄일 수 있게 됐다. 작은 부품인 필라멘트는 바닥에 떨어지기만 해도 불량품이 되는데 설비구조 개선으로 떨어지는 필라멘트의 양을 획기적으로 줄였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스마트공장 지원분야인 MES시스템(Manufacturing Execution System, 생산관리시스템) 구축으로 생산성을 60% 높이고 제품반품률은 44% 낮췄다. 수주부터 출하까지 작업시간도 14% 단축했다.

경기 남양주 소재 필라멘트 제조회사 새한텅스텐의 스마트공장 사업 추진 후 제조현장이 개선된 모습. 삼성전자 제공

부산 소재 아노다이징 도금업체 동진아노텍도 스마트공장 사업을 통해 MES시스템을 구축, 생산관리와 설비관리, 품질관리 등을 전산화할 수 있게 됐다. 도금라인 현장은 통상 모니터와 컴퓨터가 부식되기 쉬워 작업자가 수작업으로 제조상황을 기록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동진아노텍은 MES시스템 구축으로 공정불량률을 25% 낮췄고, 설비가동률도 5% 높여 연간 9000만원의 비용 절감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강병룡 동진아노텍 대표는 “스마트공장 사업으로 도금업계의 표본과 지표가 됐다”며 “기업경쟁력 강화와 브랜드 이미지 구축 효과를 톡톡히 실감하고 있다” 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2017년까지 전국에 1000개의 스마트공장을 구축한다는 목표 아래 지난해 산업통산자원부와 각 150억원씩 총 300억원의 기금을 조성했으며, ‘창조경제지원센터’를 신설해 적극적으

부산 소재 아노다이징 도금업체 동진아노텍 직원이 스마트공장 사업 추진 후 제조 현장에 적용한 전자펜을 사용해 생산 현황을 기록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로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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