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위원장은 다리가 불편한 것 같았으나 건강에 심각한 이상은 없어 보였다. 그간 그를 둘러싸고는 뇌사설을 비롯해 여러 소문이 무성했다. 그러나 한미 정보당국은 이 같은 소문들을 일축하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내놓곤 했다.
한미 정보당국은 김정은 위원장의 건강에 이상이 없다는 사실을 어떻게 알았을까. 바로 첩보위성의 도움 때문이다.
미국 첩보위성 키홀을 비롯한 한미 대북 감시망은 평양 북방의 자모산에 초점을 맞췄다. 자모산 해발 559m에 김정은 위원장의 특각이 위치해서다. 한미 정보당국은 9월 중순 평양 봉화진료소에서 발목관절 수술을 받은 김정은 위원장이 한 달째 이곳에 머물며 치료를 받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했다.
한미 정보당국은 옥류교와 대동교의 모습도 예의주시하고 있었다. 김정은 집무실과 저택이 자리한 평양의 주요 교량 옥류교와 대동교의 검문소에 바리케이드나 병력이 증강되는 징후가 나타나면 내부 상황 급변을 추정 수 있다는 게 정보당국의 설명이다. 그러나 김정은 위원장이 잠행한 40여일간 이곳에서는 별다른 이상 징후가 없었다.
결국 한미 정보당국은 이러한 증거들을 토대로 김정은 위원장의 건강에 중대한 이상이 없을 것이라 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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