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슈퍼 아몰레드 '갤럭시탭S' 공개..'더 얇고 더 가볍다'

12일 뉴욕 매디슨스퀘어가든 시어터에서 공개
10.5인치·8.4인치,16GB 기준 각각 499·399달러
사이드싱크 등 기능 및 마블 제휴 콘텐츠 강화
  • 등록 2014-06-13 오후 1:56:05

    수정 2014-06-13 오후 1:56:05

[뉴욕= 이데일리 김혜미 특파원·정병묵 기자] “스마트폰에 이어 태블릿PC에서도 전세계적인 돌풍을 일으킬 것이다.”

삼성전자(005930)의 전략 프리미엄 태블릿PC 갤럭시탭S가 마침내 공개됐다. 갤럭시탭S는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경쟁업체 애플의 태블릿PC보다 가볍고 얇으면서도 고해상도 화질을 제공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삼성전자는 12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뉴욕 매디슨스퀘어가든 시어터에서 미국과 영국, 독일 등 전세계 취재진과 파트너 1000여명이 모인 가운데 10.5인치와 8.4인치의 전략 프리미엄 태블릿PC ‘갤럭시탭S’를 선보였다. 갤럭시탭S는 오는 7월부터 전세계에서 순차적으로 출시되며 가격은 16기가바이트(GB) 기준 10.5인치형이 499달러(약 51만원), 8.4인치형이 399달러로 책정됐다.

이돈주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전략마케팅실장(사장)이 12일(미국 현지시간) 갤럭시탭S 공개 프리젠테이션을 하고 있다.
갤럭시탭S는 태블릿PC 최초로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선명한 화질을 자랑한다. 어도비 RGB 색상 영역의 90% 이상을 재현하고, 10만대 1의 명암비를 지원하며 독자기술인 어댑티브 디스플레이 기술을 채택해 주변 환경이나 사용하는 앱에 따라 디스플레이 밝기나 채도, 선명도도 자동으로 조정된다.

그러면서도 무게는 경쟁사나 기존 제품에 비해 더 가볍고 두께는 얇아졌다. 갤럭시탭S 무게는 8.4인치형과 10.5인치형이 각각 240g과 465g으로, 아이패드 미니와 아이패드 에어 무게인 330g과 469g보다 가볍다. 두께는 각각 6.6mm로 아이패드 미니(7mm)와 아이패드 에어(7.5mm)보다 얇다.

갤럭시탭 10.5인치 제품들(삼성전자 제공)


사용자 편의 기능은 더 강화됐다. 스마트폰과 태블릿PC를 연결, 스마트폰이 곁에 없더라도 태블릿으로 전화통화가 가능한 ‘사이드싱크’ 기능을 최초로 탑재했다. 스마트폰 설정을 그대로 태블릿PC에서 재현하고, 통화를 하면서 상대방에게 이미지와 지도, 문자를 보낼 수도 있다.

또 주변 스마트기기를 자동으로 찾아 콘텐츠를 공유하는 ‘퀵 커넥트’ 기능과 최대 8명까지 각자 설정한 환경을 이용할 수 있는 ‘멀티유저 모드’ 등도 지원한다. 이날 프리젠테이션을 진행한 라이언 바이든 삼성전자 북미법인 시니어 디렉터는 “삼성은 태블릿PC에 전화 기능을 넣은 유일한 회사”라는 점을 강조하며 편의성을 강조했다.

갤럭시탭S에 스마트폰을 연결한 모습. 스마트폰 설정이 그대로 옮겨져 적용된다.
아울러 갤럭시S5에 적용돼 호평을 받고 있는 ‘초절전 모드’를 지원, 배터리 잔량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세계적인 엔터테인먼트 기업 마블(Marvel)과 제휴해 1만5000권 이상 만화책을 열람할 수 있는 ‘마블 언리미티드’를 3개월간 무료 제공한다는 점도 눈에 띈다. 삼성은 생생하고 선명한 화질로 세계적인 매거진을 즐길 수 있는 ‘페이퍼가든’도 함께 선보였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해외 언론들은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태블릿PC2닷컴의 린다 엡스타인 에디터는 “지금까지 본 전자제품 중에 가장 해상도가 뛰어나다”며 “현재 15개 정도의 기기를 갖고 있지만 갤럭시탭S는 정말 탐나는 제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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