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빛둥둥섬, 세계 대중문화 '랜드마크'로 부상

'어벤져스2'이어 '아메리칸 넥스트 톱모델' 촬영
효성 "세계 문화·관광 명소로 만든다"
내달부터 시민 위한 공간으로 운영
  • 등록 2014-04-03 오후 12:15:19

    수정 2014-04-03 오후 12:21:59

세빛둥둥섬에서 지난 2일 아메리칸 넥스트 톱 모델 촬영을 진행했다. 효성 제공.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효성이 투자한 세빛둥둥섬이 빛을 보게 됐다.

세빛둥둥섬이 어벤져스2, 아메리칸 넥스트 톱모델 등 국제적인 영화와 방송 프로그램의 촬영장소로 잇따라 사용되고 있다.

세빛둥둥섬 운영사인 ㈜플로섬은 지난 3월 말부터 2일까지 서울의 한강 반포지구의 인공 섬인 세빛둥둥섬이 미국 영화 어벤져스 2의 중요 배경 장소로 촬영된 데 이어 미국의 슈퍼 모델 오디션 프로그램인 아메리칸 넥스트 톱 모델의 최종 패션쇼 무대로 사용됐다고 3일 밝혔다.

플로섬은 전 세계 관객이 주목하고 있는 어벤져스2에 이어 미국 전역을 비롯한 전 세계 135개국 이상에서 방영하는 아메리칸 넥스트 톱 모델이 연이어 촬영되면서 세빛둥둥섬이 한국의 국제적인 랜드마크로 세계인들에게 각인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세빛둥둥섬은 지난달 30일 어벤져스2에서 영화의 핵심 내용을 담고 있는 최첨단 IT 연구소로 촬영됐다. 2일에는 지난 2003년부터 10년간 매주 금요일 저녁 황금시간대 미국 전역에 방송하는 아메리칸 넥스트 톱 모델 한국편의 마지막 패션쇼 무대로 사용됐다.

해외 주요 매체가 배경 장소로 선택한 이유는 세빛둥둥섬이 서울의 중심을 흐르는 아름다운 한강을 배경으로 한데다 물 위의 부체에 첨단 기술로 지은 세계 최초의 플로팅 아일랜드라는 점이 서울을 상징하는 랜드마크로 어필했기 때문이다.

플로섬은 세빛둥둥섬의 운영을 내달부터 시작할 계획이다. 5월 말부터 제1섬을 컨벤션홀과 연회장으로 활용하는 한편 레스토랑과 카페 운영을 시작하고 9월 이후에는 수상스포츠ㆍ식음 설비 등을 갖추고 공연장 등으로 활용하는 등 전면 개장할 예정이다.

효성 관계자는 “세빛둥둥섬은 해외에서 먼저 주목할 정도로 아름다운 외관과 실용적인 공간 활용성을 갖추고 있는 우수한 건축물”이라며 “앞으로 대한민국의 수도인 서울은 물론 세계적인 랜드마크로 시민에게는 사랑받는 문화 휴식처가 되고, 외국인에게는 호주 시드니의 오페라하우스와 같이 관광 필수 코스로 자리잡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세빛 둥둥섬의 전경. 효성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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