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百 "온라인 쇼핑족 잡는다"

본점 영플라자, 온라인브랜드 대폭 강화
국내 최초 오프라인 매장..'역(逆) 쇼루밍족' 공략
  • 등록 2014-03-13 오전 11:40:31

    수정 2014-03-13 오전 11:40:31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롯데백화점이 온라인 쇼핑족을 백화점으로 끌어오기 위해 나섰다. 봄맞이 매장 개편을 실시하면서 10~20대 젋은 고객을 타깃으로 하는 영플라자에 온라인 브랜드를 대거 들여온 것이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14일 새단장을 마치고 재개관하는 본점 영플라자에 새롭게 선보이는 40여개 브랜드 중 온라인 브랜드를 10개 신규 입점시켰다고 13일 밝혔다. 특히 ‘립합’, ‘츄’, ‘임블리’ 등 총 5개의 온라인 브랜드는 처음으로 오프라인 매장을 연다.

롯데백화점이 이처럼 적극적으로 온라인 패션 브랜드를 유치하는 이유는 온라인에서 옷을 선택한 후에 오프라인 매장에서 직접 입어보고 구매하는 ‘역(逆)쇼루밍’을 공략하기 위해서다. 역쇼루밍족은 매장에서 상품을 직접 확인하고 구매는 온라인에서 최저가 검색, 할인 혜택을 챙겨 구매하는 쇼루밍족에 반대되는 개념이다.

실제로 롯데백화점이 지난 2012년 ‘스타일난다’를 시작으로 선보인 ‘나인걸’, ‘난닝구’등의 온라인 브랜드 매장은 기존 유명 패션 브랜드를 넘어설 만큼 높은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현재 스타일난다는 월평균 8억원, 난닝구와 나인걸은 월평균 각각 3억원과 2억원 이상의 실적을 올리고 있다. 이번에 새로 입점하는 립합과 조군샵, 로미스토리 등에 대한 문의도 벌써부터 끊이지 않고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김지윤 롯데백화점 본점 영플라자팀 팀장은 “최근 10~20대 젊은 고객들은 개성있는 스타일을 추구하며 합리적인 소비를 지향하는 경향을 보인다”며 “역쇼루밍은 이런 경향을 보여주는 사례로 다양한 방식으로 쇼핑하는 고객들을 위해 앞으로 온라인 브랜드와 더불어 다양한 브랜드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또 롯데백화점 본점 영플라자는 이번 봄맞이 새단장을 이색 스포츠 및 잡화 브랜드도 선보인다. 개성있는 소품을 원하는 고객들을 겨냥해 한정상품을 판매하는 ‘나이키 리미티드’, 잡하 편집매장인 ‘누셀렉샵’ 등을 새로 열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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