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의원은 이날 대전 유성구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에 가진 ‘연구원들과의 간담회’에서 국정원 선거개입 논란에 대한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지난 2일 국회본회의 표결에서 반대표를 행사한 17명의 의원 중 한명이었던 안 의원은 “대화록 공개에 반대한 이유는 국익에 전혀 도움이 되지않고, 국익에 해가 되는 일”이라며 “국정원이 공개한 것과 국회가 공개하는 것이 뭐가 다르냐는 질문이 있는데, 국정원이 오판을 해서 공개한 것과 전 국민의 대표인 국회가 정식 표결을 거쳐 공개한 것은 전혀 의미가 다르다”고 말했다.
또 “그런 것을 다 놔두고 NLL(포기발언)이 있냐 없냐로 따지고, 대화록이 공개되면 된다고 하는데 그렇지 않다”며 “원문 공개는 아무런 해결 제시가 되지 못하고 끝까지 싸우는 길”이라고 말했다.
한편 안철수 의원은 정부와 대전시가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과학벨트) 수정안을 추진하기로 결정한 것과 관련, 반대 입장도 분명히 했다.
그러면서 “상용화 자체를 목표로 세우면 기초과학에 신경을 쓸 수 없다”며 “과학벨트는 국책사업이어서 지역개발논리에 따라 결정되거나 변경되면 안된다”고 재차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