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국내에서 아이폰5는 HD보이스 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아이폰5에 LTE기반 고음질 통화(VoLTE) 기능이 탑재돼 있지 않기 때문이다.
대신 3G망에서 기존 음성 통화 대비 음성 대역폭을 2.2배 넓힌 ‘와이드 밴드 오디오’ 기술이 적용돼 있다. 이 기술을 적용하면 VoLTE와 음성대역폭이 50~7000Hz로 같아진다. 이 주파수는 사람들의 발성영역대와 거의 유사한 만큼 사람의 목소리를 거의 그대로 전달할 수 있다.
3G에서 와이드밴드 오디오가 구현되려면 단말기뿐만 아니라 네트워크에서도 지원을 가능하도록 개발해야 한다. 현재 통신사들은 시범테스트를 끝낸 단계로 구체적으로 상용화 시점은 내년 초쯤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외 와이드밴드 기술도 VoLTE처럼 망연동성이 돼 있지 않아, 같은 통신사끼리만 쓸 수 있는 한계도 있다.
업계관계자는 “4G망에서 VoLTE가 지원되는 상황에서 3G 와이드밴드 기술이 얼마나 활용될지 의문”이라면서 “결국, 아이폰5를 위해 통신사들이 적용해야 하는 기술”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