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요타는 18일 신형 캠리를 국내시장에 출시하면서 가격을 이전 모델보다 100만원 낮춘 3390만원으로 정했다. 그랜저 2.4 모델과의 가격차가 불과 270만원으로 좁혀졌다.
이날 뉴 캠리 보도발표회 참석을 위해 도요타 아키오 도요타 사장과 함께 한국을 방문한 유키히로 오카네 도요타 수석엔지니어는 "경쟁차종은 그랜저"라고 꼽았다.
뉴 캠리의 배기량은 2494cc로, 2.4(2359cc) 직분사(GDI) 엔진을 장착한 그랜저와 비슷하다.
차체의 크기는 준대형의 그랜저가 더 크다. 그랜저의 길이(전장)와 너비(전폭)는 각각 4910mm, 1860mm으로 캠리의 4805mm, 1820mm보다 길고 넓다. 실내공간을 결정하는 축거도 그랜저가 70mm 더 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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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능은 어떨까. 뉴 캠리는 최고출력 181마력(6000rpm), 최대토크 23.6kg·m(4100rpm)의 힘을 낸다. 그랜저는 비슷한 영역대에서 201마력과 25.5kg·m의 힘을 발휘하면서 캠리를 크게 앞선다.
성능면에선 중형차 쏘나타와 비교가능하다. 쏘나타 2.0은 165마력, 20.2kg·m으로 뉴 캠리보단 다소 떨어지지만 2000만원대(2020만~2800만원)에서 살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경쟁가능한 수준으로 평가된다. 쏘나타 2.0터보는 오히려 뉴 캠리를 압도한다.
쏘나타의 경우 기존에 2.4모델을 엔진 다운사이징을 통해 2.0으로 크기는 줄이고 성능을 높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결국 쏘나타와 경쟁하게 될 것이라는게 현대차측의 설명이다.
한국도요타는 뉴 캠리 판매 목표를 연간 6000대로 잡았다. 이는 작년 캠리 판매대수 2000대의 3배에 달하는 공격적인 목표다. 도요타 아키오 사장도 올해 첫 해외 방문지로 한국을 방문해 뉴 캠리에 대한 판매의지를 드러냈다. 도요타 사장은 뉴 캠리 보도발표회에서 "대지진 등 어려움을 겪고 새로 태어난 도요타가 세계에 내놓는 제 1탄이 캠리"라며 "몇 배나 더 고객과 대화하고, 몇 배 더 달리고 단련시킨 차가 바로 뉴 캠리"라며 자신감을 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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