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사장된다..삼성 연말인사 `젊은조직` 대개편 예고

(종합)이건희 회장 `이재용 부사장의 승진 결심해`
연말 `이재용 체제` 구축 위한 대폭 인사 전망
  • 등록 2010-11-17 오후 2:42:27

    수정 2010-11-17 오후 3:00:34

[이데일리 이승형 기자] 이건희 삼성 회장이 연말 사장단 인사에서 장남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사장(사진)을 사장으로 승진시킬 계획임을 밝혔다.


이에 따라 이 부사장의 사장 승진을 필두로 삼성의 올해말 인사에서 이 회장이 잇따라 예고했던 '젊은 조직'으로의 대대적인 인사 개편이 이뤄질 전망이다.

이 회장은 17일 중국 광저우 아시안게임 참관을 마치고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하는 자리에서 "이 부사장의 승진을 결심했습니까"라는 기자들의 거듭된 질문에 "네"라고 대답했다.
 
이 회장은 기자들이 "이번 연말에 승진합니까"라고 거듭 질문하자 또 다시 "네"라고 확답했다.

이 회장은 지난 11일 광저우로 출국할 당시 이 부사장의 승진 여부를 묻는 질문에 대해 "아직 못 정했다"면서도 "승진할 사람은 해야할 것"이라고 말해 이미 그 가능성을 열어놓은 바 있다.

이 부사장의 사장 승진이 확정됨에 따라 이번 연말 인사에서 '이재용 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대대적인 인사 및 조직 개편 작업도 병행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 회장은 또 내년 사업 전망과 관련, "어렵지만 열심히, 금년같이 보다 더 열심히 해서 흑자를 많이 내야겠다"고 답했다. 올해 실적에 대한 만족 여부에 대해서는 "만족이란 건 없잖느냐"며 반문했다.

이어 최근 일본 업체들이 삼성을 추격하고 있는 추세와 관련해서는 "요즘 일이 아니고, 2~3년전부터 그랬다"며 "그럴수록 더 열심히, 앞만 보고 자기 할 일만 열심히 해야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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