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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관련 첩보를 입수해 노 씨를 추적하던 중 그가 머물던 숙박업소를 급습했고 그 자리에서 체포됐다.
노 씨는 어쩌다 마약에 빠지게 됐을까.
그해 7월 서울 모처에서 다른 업주들과 함께 유영철과 격투를 벌인 끝에 붙잡아 경찰에 넘겼다. 영화 속에서 살인범 지영민(하정우)에 “야 4885, 너지?”라고 외치는 엄중호(김윤석) 역할이 노 씨를 모티프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약으로 수감 생활을 반복하던 노 씨는 2015년 10월에도 마약에 손을 대 징역 3년에 처해졌다.
당시 재판장에 선 노 씨는 “유영철 현장검증에서 끔찍한 사체를 너무 많이 본 탓에 악몽을 꾸기 시작했다”며 “가끔 했던 마약에도 점점 의존하게 됐다”고 선처를 호소했다.
그러나 이미 마약 투약 혐의로 철장 신세를 졌던 그가 출소 5개월 만에 또 다시 범행을 저지른 것에 대해 재판부는 “국가기관 탓만 하는 등 반성의 기미가 없다”며 실형을 선고했다.
한편 경찰 관계자는 또 다시 마약에 연루된 노 씨에 대해 “피의자의 마약 투약 혐의도 들여다볼 예정”이라며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해 구속영장 신청 여부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