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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해외 IT매체 디지타임즈와 애플인사이더 등에 따르면 애플의 ‘아이폰15’ 프로의 출고 가격은 최소 1099달러(약 146만원)로, 전작(아이폰14 프로)보다 100달러(약 13만원) 가량 비쌀 것으로 예상된다. 최고 사양의 모델인 ‘아이폰15 프로맥스’의 경우엔 전작대비 100달러 비싼 1299달러(약 173만원)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아이폰15’ 시리즈는 다음달 12~13일께 공개될 전망이다.
일각에선 프로 모델이 100달러 수준이 아닌, 최대 200달러까지 인상될 가능성도 언급하고 있다. ‘아이폰15’는 올초부터 프로 모델에 대한 가격 인상 소문이 끊이지 않았다. 더불어 미국의 경우, 주나 시 정부가 부과하는 판매세가 있어 실제 소비자 가격은 더 비싸질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가격 인상은 전반적인 부품가격 인상과 더불어 프로 모델부터 새로운 앱 프로세서(AP) ‘A17’칩셋이 적용되는 영향이 크다. 애플은 그간 일반 모델까지는 이전 AP를 탑재하고 프로와 프로맥스부터 새로운 칩셋을 탑재, 급을 나눠왔다. 또한 스테인리스 스틸 대신 티타늄 소재를 사용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프리미엄폰 시장은 글로벌 스마트폰 수요 위축 상황에서도 견조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프리미엄폰 1위인 애플이 이처럼 공격적인 가격 인상을 추진한다면 이후 경쟁사들의 신제품 가격 역시 이를 따라갈 가능성이 있다. 앞서 가격 인상을 최대한 억제해왔던 삼성전자도 이달 ‘갤럭시Z 플립5·폴드5’의 출시 가격을 각각 4만6000원, 9만9000원씩 올린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가격 인상 정책이 전체적인 판매량에선 줄어들 수도 있겠지만, 기기 1대당 수익성이 높아지는만큼 애플 입장에선 나쁜 것만은 아니다”라며 “다만, 애플 외에도 삼성 등 프리미엄폰 경쟁사들이 많기 때문에 이탈하는 수요가 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