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與 참석 설득..2~3일 국감 연기하자" 2野에 제안

더민주 우상호·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 면담.."야당마저 똑같이 정치할 수 없지 않느냐"
2野 "현장에 있어" 난색.."설득해보겠다"
  • 등록 2016-09-26 오전 10:29:09

    수정 2016-09-26 오전 10:53:32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정세균 국회의장이 26일 새누리당를 설득해 국정감사에 참석할 수 있도록 2~3일 가량 일정을 미루는 방안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난색을 나타내면서도 설득해보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이날 오전 정 의장은 우상호 더민주 원내대표와 박지원 국민의당 비대위원장 겸 원내대표를 만나 “여소야대 정국에서 야당마저 똑같은 정치를 할 수 있느냐”며 “국정감사에 대해서도 반쪽 국감보다는 새누리당 설득해 들어올 수 있도록 국감을 2~3일 연기하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이날 면담을 끝나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국감) 현장에 가 있는데 어떻게 설득하겠느냐고 반대의사 말씀드렸지만 정 의장은 국회를 정상화할 의무가 본인에게 있지 않느냐”면서 “그러니깐 두 원내대표가 각당 가서 잘 설득해주길 바란다고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박 비대위원장은 “정 의장이 이번에 개회사나 방미단, 해임건의안, 이 문제에 대해서 확실한 리더십 보여줬다”면서 “박근혜 대통령이 저렇게 외통수로 나가지만 우리마저 그렇게 가선 안된다는 의장 견해에 동조를 하고 설득을 해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우 원내대표 또한 난색을 표했지만 돌아가서 설득해보겠다고 얘기한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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