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추경, 언론플레이 하지 말고 야당에 협조 구하라”

추경 관련해 정부로부터 어떤 제안도 전화도 받지 못해
6월말인데, 추경안 보지 않고 7월중순까지 통과시켜야 하나
  • 등록 2016-06-27 오전 11:37:54

    수정 2016-06-27 오전 11:37:54

[이데일리 선상원 기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7일 기업구조조정과 실업대책 재원 마련, 브렉시트 후폭풍을 최소화하기 위해 추가경정예산 편성이 거론되는 것과 관련해 “언론을 상대로 추경과 관련된 언론플레이만 하지 마시고 야당에 제대로 협조를 구하라”고 촉구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추경과 관련해서 제일 황당한 사람이 저다. 추경 관련해 저는 어떤 제안도 어떤 전화도 받지 못했다. 그런데 흐름은 추경 편성으로 간다고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야당이 추경 편성과 관련해서 신문을 보고 답을 해야 되는가. 왜 추경을 하겠다는 것인지, 어느 정도 규모로 하겠다는 것인지, 국가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무엇인지에 대해서 어떤 설명도 받지 않았는데 언론인들은 매일 저에게 전화를 한다. 추경을 언론과 같이 짜야 되는가”라고 탄식했다.

우 원내대표는 “정부의 대응이 기가 막히다. 장관은 7월초, 중순까지 추경이 통과되어야만 효과가 있다고 한다. 지금 6월말이다. 추경안도 보지 않고 7월초, 중순까지 통과시켜줘야 되는가. 정부부처에 알아보니 추경편성을 하려면 30일이 걸린다고 한다”고 꼬집었다.

유일호 기획재정부 장관이 현실성 없는 주장을 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우 원내대표는 “정부가 편성해서 넘기는데도 한 달이 걸리는데 어떻게 7월초, 중순에 해드리는가. 장관은 이런 현실을 알고 이런 주장을 하는 것인지 이해할 수가 없다며 이런 방식으로 하지 말라. 언론을 통해 야당을 압박해서 무슨 내용인지도 모르고 야당이 응하게 만들려는 의도라면, 나라를 이렇게 운영하시면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세월호참사특별조사위원회 활동기한과 관련해, 12월까지 연장하는 것이 해법이라고 제시했다. 우 원내대표는 “어제 거리에서 또 한번 충돌이 일어났다. 12월말까지 특조위 조사기간을 연장하면 이런 갈등이 다 사라질 수 있었던 것인데 6월말로 활동을 종료한다고 말한 후 이런 갈등이 생긴다”며 “아직 자기 아이들의 시신조차 찾지 못한 부모들이 있는데 6월말로 조사활동을 종료한다는 이야기를 하는 것이 타당하냐”고 반문했다. 우 원내대표는 “적어도 세월호 인양 이후에 적절한 조사를 할 시간을 보장하는 것이 부모의 마음이고 국민들의 아픔을 다루는 나라가 취할 태도다. 지금이라도 12월말까지 조사기간을 연장한다고 발표하는 것이 이 문제의 해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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