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두산, 기계산업-ICT 비즈니스 매칭

서울·창원 29~30일 '메카트로닉스 매칭 데이'
200여개 ICT 벤처·중소기업 참가
기술 융복합 통한 스마트 기계산업 육성
  • 등록 2015-06-30 오전 11:08:12

    수정 2015-06-30 오전 11:08:12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 최상기 센터장이 29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구글캠퍼스 서울’에서 열린 ‘제1회 메카트로닉스 ICT 기술 니즈 설명회’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두산 제공.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와 두산은 기계·제조 분야와 정보통신기술(ICT) 간 융복합을 위한 비즈니스 매칭에 나섰다.

이를 위한 첫 걸음으로 기계·제조 분야 기업이 필요로 하는 ICT와 중소·벤처 기업의 기술을 연결하기 위해 29~30일 서울과 창원에서 ‘제1회 메카트로닉스 ICT 기술 니즈(needs)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설명회는 ‘메카트로닉스 허브’를 비전으로 내세우고 있는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가 스마트 기계산업 육성의 기반을 마련하고 관련 기업을 매칭해서 새로운 비즈니스를 창출하기 위해 마련한 행사다.

최상기 센터장은 “스마트 기계산업 육성을 위해서는 기계 제조분야 기업과 ICT 역량을 가진 중소·벤처 기업 간 기술 협업이 관건”이라며 “기계·제조 분야의 두산그룹 계열사들이 어떤 ICT 니즈를 갖고 있는지 ICT 분야 중소·벤처 기업들에게 소개하는 것이 이번 행사의 주요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이틀 동안 ICT 분야 200여개 중소·벤처 기업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설명회에는 두산인프라코어의 ‘건설기계 자동화·무인화 개발 니즈와 필요 기술’, 두산중공업의 ‘사물인터넷 기술을 활용한 발전소 안전 관리 솔루션 니즈’ 등 총 9개의 프로젝트가 소개됐다.

설명회에서 ICT업계 담당자들은 두산측 담당자들이 소개하는 필요 기술 내용이 매우 구체적이고 실질적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ICT기업은 자신들이 보유한 기술과 융합이 가능한 분야에 대해 개별 상담을 거쳐 1~2개월 내 구체적인 매칭 방안을 제안할 예정이다.

ICT 벤처기업 포테닛㈜의 남형도 대표는 “우리는 ICT 기술을 보유하고 있지만 수요자인 기계·제조 분야 기업의 정확한 수요를 파악하기 쉽지 않았다”며 “이번

설명회를 통해 기계·제조 분야에 접목 가능한 다양한 ICT 수요를 파악할 수 있어서 보다 현실적으로 사업을 추진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최상기 센터장은 “이미 전통적인 제조업에도 사물인터넷을 접목하고 있으며 많은 기업의 수요가 있지만 양 산업 간 기술의 이해가 쉽지 않았다”며 “설명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해서 제조업과 ICT 분야 기업 간 융합이 가능한 신사업 기회를 지속적으로 창출해 우수 중소, 벤처기업을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와 두산은 이밖에 중소·벤처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아이디어 피칭 데이(Idea Pitching Day)를 수시로 열어 우수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선정된 사업 아이템에 대해서는 시제품 제작부터 금융, 법률, 특허 컨설팅, 자금 심사 지원에 이르는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두산중공업 김영민 과장이 30일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열린 ‘제1회 메카트로닉스 ICT 기술 니즈 설명회’에서 ‘IoT기술을 활용한 발전소 안전 관리 솔루션’에 대해 발표를 하고 있다. 두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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