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양미영 기자]일본 도요타가 중국과 일본의 영토분쟁 영향으로 가장 많은 생산량을 감축하며 일본 자동차 업체 가운데 타격이 제일 컸다고 26일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도요타는 지난 9월 전년대비 42%의 생산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닛산은 20%가 줄었으며 혼다는 21%가 감소했다.
일본 자동차업체들은 중국에서의 반일감정이 일본 상품에 대한 공격으로 이어지면서 가장 직접적인 타격을 받았다.
마쯔다 역시 지난달 생산이 14% 줄었으며 스즈키와 미쓰비시차도 각각 46%와 30.5% 생산 감소로 이어졌다.
중국의 반일감정 고조로 도요타 등이 타격을 보면서 폭스바겐과 현대차 등은 수혜를 입었다는 평가다. 폭스바겐은 지난 9월 중국 자동차 선적이 21%나 늘었고 현대차도 중국 매출 호조 덕에 3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상회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지난 9월에 이어 10월에도 일본 업체들의 판매 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