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美악재에 휘청한 코스피, 낙폭 대거 만회

美 기업실적 악화 및 EU 실망감..급락 출발
외국인·기관 '순매도' Vs 개인 '순매수'
"국내증시 실적악화 선반영+유럽 신용지표 개선"
  • 등록 2012-10-22 오후 3:16:22

    수정 2012-10-22 오후 3:16:22

[이데일리 임성영 기자] 코스피가 소폭 하락으로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미국발 악재에 1910선까지 미끄러져 내렸지만 국내증시는 선 조정을 받았다는 인식이 확산되며 오후장 들어 낙폭을 빠르게 줄여 1940선 회복에 성공했다.

22일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0.12%(2.25포인트) 하락한 1941.59에서 거래를 마쳤다. 이날 고점과 저점의 폭은 32포인트로 변동성이 컸다.

장 출발 주말사이 뉴욕증시가 기업들의 잇단 실적 악화와 유럽연합(EU) 정상회의 결과에 대한 실망감에 넉달 만에 최대 하락폭을 기록한 것이 지수를 끌어 내렸다. 더불어 북한민주화추진연합회(북민연)이 이날 북한의 임진각에서 대북 전단지를 살포하겠다고 한 것과 관련해 북측이 대북전단 살포시 임진각 타격을 경고하고 나서자 대북리스크가 고조된 것도 악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오후장으로 접어들면서 국내증시는 기업실적 악화에 대해 선반영했다는 인식과 함께 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가 사그러들면서 낙폭을 대부분 만회했다.

이승우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장 초반 지난 주말 미국증시 하락을 반영하면서 시작했지만 이미 국내증시는 기업실적 악화를 선 반영했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또 지수 하락의 출발점이 유럽의 재정위기였다는 점에서 지난 주말 스페인 10년물 금리가 5.3%를 기록하는 등 유럽 신용지표들이 개선세를 보인 것이 실적악화 부분을 상쇄시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동반 매도우위를 보이며 수급적인 부담이 됐다. 외국인은 787억원, 기관은 589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은 1327억원 순매수에 나섰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매물을 받아내기엔 역부족이었다. 다만 외국인은 선물시장에서 4200계약 가량 순매수에 나섰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 종이·목재 의약품 음식료 전기가스 전기·전자 보험업종 등이 오름세를 기록했고, 건설 기계 운송장비 은행 증권업종 등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주들은 전반적으로 부진했지만 장 초반과 비교해 하락폭을 줄이며 마감했다. 현대차(005380) POSCO(005490) 기아차(000270) 삼성생명(032830) 신한지주(055550) 등은 오전장 중 1% 넘는 하락세를 기록했지만 1%내의 하락률로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005930)는 특히 장 초반 2% 가까운 하락세로 출발했음에도 불구하고 장중 상승전환에 성공해 전거래일 대비 1% 상승한 131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리아나(027050)한국화장품(123690)은 중저가 브랜드 성공에 힘입어 급등했다. 지난 19일 분할 재상장한 한국콜마홀딩스(024720)한국콜마(161890)는 가격제한폭까지 올라 이틀째 급등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거래량은 4억5412만5000주, 거래대금은 3조7679억8100만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13개 종목을 포함한 372개 종목이 상승했으며, 하한가 1개로 445개 종목이 하락했다. 81개 종목은 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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