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국헌 기자] 대한해운이 5분기 연속 적자를 냈지만, 오는 2분기부터 흑자 전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대한해운(005880)은 지난 1분기에 영업손실 94억원, 당기순손실 501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적자 규모가 축소됐다고 13일 발표했다.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 감소한 5707억원이다.
작년보다 적자폭이 크게 축소됐다. 작년 1분기에는 영업손실 1477억원, 순손실 2083억원을 기록했다.
대한해운은 "매출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부정기선 시황이 호전되고 있고, 중소형 선박 운임 지표가 연일 전고점을 갱신하고 있다"며 "상승 기조가 유지된다면 2분기부터 적지 않은 수익을 창출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실적이 개선되고 있지만 경쟁 선사가 2분기 연속 영업이익을 낸 상황에서 대한해운은 사업을 재정비하고 있다.
대한해운은 "부정기선에 집중된 사업구조를 다각화하기 위해 제철소·발전사 등과 장기계약을 추진해 전용선 사업을 대대적으로 확장하고 있다"며 "또 저가의 중소형 용선 선대로 교체해 부정기선 영업에서도 확실한 경쟁력을 갖출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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