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드림허브 관계자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으로 올해 소요자금 1조원 가량을 조달하려 했으나 실패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코레일에 지난달 31일까지 냈어야 할 2차 부지 중도금과 이자 3835억원, 4차 부지 계약금 3175억원 등 모두 7000억원 가량을 납부하지 못했다.
지난해에는 PF를 통해 8500억원을 토지 대금으로 납부했지만 부동산 PF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올해는 PF에 실패한 것이다. 드림허브는 총 10조원 가량을 PF 방식으로 조달할 계획이다.
코레일 관계자는 "출자사들이 역할을 하지 않고 시장에서만 자금을 조달하려 하고 있다"면서 "사업 협약에도 출자사의 역할이 명시돼 있는만큼 삼성그룹 등이 나서주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드림허브는 용산역세권의 랜드마크 빌딩 높이를 당초 150층 665m에서 100층 500m 이하로 낮추고, 일반분양 아파트를 2000가구 이상 추가하는 등 새로운 계획안을 검토하고 있으나 자금조달에 실패하면서 진척이 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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