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電 사장 "휴대폰, 북미 의존도 낮추겠다"

안승권 사장 "서유럽 등 선진시장·신흥시장 공략 가속화 전략"
"안드로이드 OS 채택 비중 높일 것…MS와의 전략적 제휴는 유효"
"자체 플랫폼 개발 중…LTE 전환 일러질 것"
  • 등록 2010-01-13 오후 2:09:53

    수정 2010-01-13 오후 2:09:53

[이데일리 조태현기자] LG전자(066570) MC(Mobile Communications:휴대전화 등)사업본부가 북미시장 매출의존도를 지속적으로 낮출 방침이다. 

서유럽 등 선진시장과 신흥시장 공략 등을 통해 시장 다변화를 꾀하겠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특히 LG전자 MC사업본부는 그동안 북미시장 매출 의존도가 높아 외부충격에 취약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안승권 LG전자 MC(Mobile Communications)사업본부장(사장. 사진)은 13일 서울 중구 서울 프라자 호텔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북미 시장 의존도가 높아 변수에 약하다는 지적은 사실"이라며 "지속적인 노력으로 지난해 북미 시장 의존도를 크게 낮추는데 성공했다"고 말했다.

LG전자 휴대전화의 북미 판매비중은 약 30% 정도. 글로벌 2위 기업인 삼성전자(005930)의 경우 20% 정도다.

이처럼 북미 판매 비중이 높을 경우 북미에서 발생하는 변수에 전체 사업이 흔들릴 수 있다는 약점이 있다. 실제 북미 시장이 스마트폰으로 급속히 재편되면서 LG전자의 휴대전화 전체 판매량 성장세가 둔화된 것으로 전해졌다.

안 사장은 "올해도 북미 시장 의존도 낮추는 작업을 지속적으로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구체적인 목표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안 사장은 MS(마이크로소프트)와의 전략적 제휴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밝혔다.
 
그는 "MS의 `윈도 모바일 OS`는 모바일 환경에 다소 적합하지 않은 OS"라며 "올해 안드로이드 OS를 채용한 제품의 비중을 높여나갈 계획이지만 MS와의 제휴가 흔들리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스마트폰을 제외한 일반 휴대전화 사업 전략에 대해선 "현재 스마트폰 시장은 전체 휴대전화 시장의 약 20% 수준"이라며 "글로벌 2위 업체 달성을 위해서라도 일반 휴대전화 사업을 보다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안 사장은 제품 측면에서 OS, 플랫폼 등 LG전자만의 색깔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대해 "OS를 자체개발할 계획은 없지만 자체 플랫폼을 개발하기 위해 수년간 노력을 해왔다"며 "삼성전자의 `바다`와 같은 개념의 자체 플랫폼을 기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4세대 이동통신기술인 LTE(Long Term Evolution)와 관련, "당초 예상보다 LTE로의 전환이 빨라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스마트폰이 보급되면서 이동통신사업자의 네트워크 부하가 커져 LTE로의 전환이 빨라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안 사장은 "LG전자는 LTE 사업에 수년간 공을 들여와 이같은 추세는 우리에게 청신호"며 "내년부터 다른 네트워크와 연동하는 방식으로 스마트폰 영역에서 제품을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전자는 이날 올해 글로벌시장에서 휴대전화 1억4000만대를 판매한다는 목표를 발표했다. 이를 통해 LG전자는 오는 2012년 글로벌 2위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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