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급 엉킨 코스닥..이틀째 하락(마감)

3.03포인트(0.61%) 내린 495.00
외국인-기관 동반매도..개인매수 역부족
  • 등록 2009-06-24 오후 3:49:52

    수정 2009-06-24 오후 3:49:52

[이데일리 윤도진기자] 코스닥 지수가 연이틀 하락했다. 코스닥은 전일(23일) 2개월만에 500선을 내준 뒤로도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공세가 이어져 지수 발목이 잡힌 양상을 나타냈다.

24일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3.03포인트(0.61%) 내린 495.00에 장을 마쳤다. 전일 2% 넘게 하락한 것에 비하면 낙폭은 크게 줄었다.

이날 코스닥은 전날 급락 이후 개인들의 저가 매수세가 나온 덕에 500선을 회복(502.42)해 출발했다. 그러나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매도세에 밀려 다시 500선 아래로 물러났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 228억원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1354억원어치, 기관은 102억원어치를 각각 내다 팔았다. 코스닥은 한때 480선까지 물러나며 불안한 투자심리를 드러내기도 했다.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업종별로는 컴퓨터서비스, 음식료담배, 섬유의류, 의료정밀기기업 등이 1% 이상 상승하며 선전했다.

디지털컨텐츠 업종이 3% 넘게 내리고, 종이목재, 금융업종 등은 2% 이상 빠졌으며 오락문화, 통신서비스, 소프트웨어, 인터넷, 정보기기, 반도체, IT부품, 제약 등도 1%안팎 내리는 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 가운데서는 셀트리온(068270)서울반도체(046890), SK브로드밴드(033630), 태광(023160), 평산, CJ오쇼핑이 하락했다. 반면 태웅(044490)메가스터디(072870), 소디프신소재, 동서, 평산은 상승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는 방위산업주로 분류된 종목의 상승률이 두드러졌다. 빅텍(065450)이 6.95% HRS(036640)가 4.33% 상승하는 등 매수세 유입이 나타났다.

종목별로는 쌈지(033260)가 3자배정 유상증자에 따른 최대주주 변경 소식으로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세븐에너지스틸이 인수한 코스프(017160)와 김준홍 베넥스인베스트먼트 대표이사가 2대 주주로 올라선 글로웍스(034600)는 이틀째 상한가를 기록했다.

2분기 실적부진 우려로 연일 약세를 보였던 현진소재(053660)는 과매도 분석에 힘입어 4% 넘게 올라 8일만에 반등했다. 또 디지텍시스템은 올해 큰 폭의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는 증권사 평가를 발판삼아 2% 가까운 상승률을 보였다.

이날 거래량은 8억4073주, 거래대금은 1조8245억원으로 집계됐다. 상승 종목수는 상한가 19종목을 포함해 376개, 하락 종목수는 하한가 10종목을 포함해 557개였다. 78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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