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돌 맞은 매일유업…김정완 회장 "도전·창의 연속"

전북 고창군 상하농장에서 매일유업 창립 50주년 개최
매일유업 50년사 담은 책 발간하고 전시관 오픈
성인영양식과 간편식 등 '종합식품회사' 발돋움 다짐
  • 등록 2019-05-20 오전 10:01:13

    수정 2019-05-20 오전 10:01:13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지난 50년의 여정은 도전과 창의의 연속이었다.”

김정완 매일홀딩스 회장은 지난 17일 전라북도 고창군 소재 상하농원 파머스빌리지에서 매일유업 창립 50주년을 기념하며 이같이 말했다. 유가공 회사로 시작해 식자재유통, 외식서비스, 가정간편식(HMR)서비스로 매일유업의 사업 저변을 넓히겠다는 뜻도 함께 밝혔다.

김정완 매일홀딩스 회장이 17일 전북 고창에 있는 상하농원 파머스빌리지에서 열린 ‘매일유업 창립 50주년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매일유업 제공)
20일 매일유업(267980)은 이날(17일) 매일유업 창립 5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상하농원에서 열린 기념식에는 김 회장을 비롯해 임직원 200여명이 참석했다.

‘50년을 담다, 매일을 담다’라는 주제로 진행된 행사는 김정완 회장의 창립 기념사로 시작했다. 김선희 매일유업 대표이사가 미래를 향한 다짐을 했고, 매일유업 사사총서를 소개하는 영상과 퍼포머스, 기념 전시관 투어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김 회장은 창립기념사에서 “매일유업의 지난 50년 여정은 ‘도전’과 ‘창의’의 연속이었다”다고 회상했다. 이어 “앞으로도 끊임없는 혁신과 도전으로 그룹 성장의 주춧돌이 되겠다”며 “상하농원은 농민과의 상생을 통해 건강하고 맛있는 먹거리를 고객에게 제공함으로써 식품영역에서 새로운 성장의 한 축을 담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김회장은 “매일유업과 상하농원 그리고 관계사들이 전사적인 시너지를 높여 앞으로도 새로운 식문화를 창조하고 선도하는 종합식품기업으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하고, 국내에서의 성장을 바탕으로 글로벌로 나아갈 것” 이라고 덧붙였다.

김선희 대표는 성인영양식과 가정간편식(HMR) 등 새로운 카테고리 진입 추진, 해외사업 강화, 수평적이고 창의적인 기업 문화 등을 구현하겠다고 약속했다.

매일유업은 창립 50주년 기념사업의 하나로 회사의 역사를 담은 책을 발간하고 전시관도 열었다.

‘매일50’은 매일유업의 50년사를 담은 책으로 10년의 세월을 한권씩 총 5권으로 엮었다. 당대 시대 상황과 한국 낙농·유가공 역사도 함께 가늠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상하농원에는 ‘매일유업 1969~2019’ 아카이브 전시관을 열었다. 지난 50년간 축적된 사료 연구를 통해 한국 산업 경제사와 낙농사를 사진과 영상으로 꾸민 장소다. 일반인들도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매일유업은 1969년 한국낙농가공주식회사로 출범했다. 유가공 사업 기술력을 바탕으로 외식서비스, 식자재 유통사업, 농어촌 테마파크인 상하농원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최근에는 성인영양식, 가정간편식, 등 새로운 카테고리에 진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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