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한구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장이 20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경선여론조사 결과 발표를 위한 기자회견을 위해 회견장을 들어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
[이데일리 강신우·유태환 기자] 유승민(3선·대구 동을) 새누리당 의원에 대한 공천 여부가 도마 위에 오른 가운데 공천관리위원회는 20일에도 유 의원의 거취를 결정하지 못했다. 공천 심사를 아예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후보자 등록 신청기간(24일)이 나흘 앞으로 다가오면서 경선 일정 등을 고려하면 늦어도 21일에는 결정을 해야 한다.
공관위 부위원장인 황진하 사무총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대표·최고위원의 경선 여론조사 결과·우선추천지역 후보자 발표 직후 기자들과 만나 “(유 의원의 공천 심사는) 시간이 없어서 논의 자체를 안 했다”고 말했다.
공관위원인 박종희 제2사무부총장은 “사안이 커져 부담스러워 (결정을) 못하고 있다”고 했다. 박 부총장은 ‘유 의원 공천 발표를 일부러 늦춘다는 말이 나온다’는 질문에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변수가 많다”면서 ‘경선 결정이 나면 사실상 내일이 마지막 발표 시점이 아니냐’는 언급엔 “그렇다”고 답했다.
한편 이날 공관위는 김무성(5선·부산 중영도) 대표·서청원(7선·경기 화성갑)·이인제(6선·충남 논산계룡금산)·김을동(재선·서울 송파병) 최고위원이 공천에 최종 확정됐다고 밝혔다.
앞서 우선추천지역으로 선정한 5곳의 후보도 확정했다. △서울 강남병 이은재 △부산 사상 손수조 △경북 포항북 김정재 후보는 여성, △대구 북을 양명모 후보는 장애인 △인천 서을 황우여 △경기 용인을 허명환 후보는 기타우선추천 후보로 각각 결정했다. 황 의원의 경우 지역구를 인천 연수갑에서 서을로 옮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