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 중국 무역관 새해 첫 집합..김재홍 사장 "미개척 시장 선점하자"

일대일로 시발점·서부 내륙 거점 시안서 회의
한중 FTA 활용·글로컬 협력 강화 등 전략 제시
  • 등록 2016-01-18 오전 11:00:01

    수정 2016-01-18 오전 11:00:01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중국지역 19개 코트라(KOTRA) 무역관장이 18일 중국 시안(西安)에서 한자리에 모였다. 연초부터 주식 폭락과 인민폐 절하 등으로 초미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중국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수출 부진을 타개하기 위한 활로를 찾기 위해서다.

KOTRA는 중국 건국 이래 최대 프로젝트라 불리는 ‘일대일로(一帶一路)’의 시발점이자 서부 내륙시장의 거점 도시라는 상징성을 감안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고향으로 알려진 시안에서 무역투자전략회의를 개최했다고 설명했다.

김재홍 KOTRA 사장
김재홍 KOTRA 사장은 이날 회의에서 “무역관이 앞장서 우리 기업의 발길이 닿지 않은 미개척 시장을 선점하라”고 주문했고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활용 중국 소비재 진출 확대 △중국 글로컬(Global+Local) 기업과 협력 강화 △변화하는 중국 정책 활용 신시장 개척 등 구체적인 지원 전략을 제시했다.

한·중 FTA로 시장 확대가 기대되는 소비재 분야에서는 2월 서울 코엑스에서 중국 전역 유통망 및 파워벤더 200개사가 참가하는 ‘한·중 FTA 종합대전’을 시작으로 중국 내 한류바람이 거센 선양에서 ‘한류 상품 박람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최근 온라인 역직구의 증가 추세에 따라 중국 현지 ‘전자상거래 전담 물류지원센터’를 1개에서 4개로 확대하고 우리 수출기업의 최대 애로사항인 ‘반품 처리’를 위해 ‘반품 배송 대행센터(웨이하이, 상하이)’를 설치하는 등 B2C 지원에도 앞장서기로 했다.

새로운 시장 먹거리인 서비스, 콘텐츠 등 ‘비(非)상품’ 분야 시장진출도 강화할 예정이다. KOTRA는 지난해 서비스 이용고객 분석 결과 전체의 20%가 ‘비상품’ 분야 기업으로 나타나 우리 기업의 진출 수요는 충분히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코리안 웨이브(Korean Wave) 상담회’(6월, 상하이) 등 프랜차이즈, 의료, 콘텐츠·애니메이션 등 서비스분야 사절단 추진을 확대하기로 했다.

KOTRA는 또 기존 중국 글로컬 기업과 협력을 바탕으로 기술 수요를 보다 구체적으로 파악해 맞춤형 연구·개발(R&D) 참여 지원을 강화한다. 이를 위해 화웨이, 하이얼 등 타깃 글로컬 기업 대상 연간 10회의 ‘단독 상담회’ 개최와 함께 1, 2차 협력 벤더까지 협력의 폭을 넓힐 계획이다.

한편 최근 중국 대형기업의 제품 프리미엄화 분위기 속에서 한국 기업과 협력 수요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어 중국의 자본과 한국의 기술을 융합할 수 있는 투자유치 사업도 확대한다. 투자가 발굴을 위해 중국 상무부 및 지방정부와 협력해 15개 ‘주요 도시 순회 기업설명회(IR)’ 및 ‘한국 투자가이드’ 발간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아울러 일대일로 및 지역개발 등 중국의 성장 방향이 2~3선 도시로 확산되는 추세에 맞춰 시장선점을 위한 노력도 강화한다. 시안, 충칭 등 내륙 소재 무역관을 중심으로 ‘유통망 연계 판촉전’을 개최하고 난닝, 란저우 등 잠재시장 대상 시장개척 활동도 확대한다. 특히 무역관이 없는 지역의 시장개척을 위해 현지 지방정부와 협력해 연내 ‘이동무역관’ 15개소를 개설해 인콰이어리 및 바이어 발굴에 나설 예정이다.

김재홍 사장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중국 시장은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지만 FTA를 기반으로 급성장하는 중국의 내수시장과 대형 프로젝트를 겨냥해 진출 전략을 모색한다면 ‘장풍파랑(長風波浪, 진취적으로 일을 도모하면 큰일을 이룰 수 있음을 의미)’과 같은 대반전의 기회가 올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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