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나와 “새정치연합은 선거에서 연전연패하면서 국민으로부터 사망선고를 받은 거나 다름없다. 어떠한 처방을 하더라도 백방이 무효다. 빅텐트론을 주장하시는 분들의 애당, 충정은 이해하겠지만 이미 때가 늦었고 지금으로써는 효과도 없는 이론”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의원은 “독재정권 하에서는 야당이 하나로 뭉쳐야 한다는 빅텐트론이 설득력이 있지만 민주주의가 성숙하고 경제가 선진국으로 진입한 우리나라는 다원주의 사회다. 다양성의 사회에서 합리적인 해법을 제시하기 위해서는 거대 제1당, 제1야당의 충돌을 완충할 수도 있고, 충돌 후에 조정을 할 수도 있고, 그래서 타협과 공생의 정치가 되기 위한 방법으로는 다당제가 절대로 필요한 시점이 되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대신 신당 추진세력들의 빅텐트론이 필요하다고 했다. 박 의원은 “신당을 만들겠다는 분들의 빅텐트론 속에서 신당이 출범해야 한다. 지금 추구하는 방향과 노선이 거의 일치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빅텐트 속에서 신당이 태동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새정치연합 혁신위가 제시한 공천 혁신안인 안심번호를 활용한 국민공천제는 변형된 모바일 경선에 불과하다고 평가절하했다. 박 의원은 “안심번호를 통한 경선이라는 것이 결국은 여론조사다. 이건 사실 변형된 모바일 경선이고, 모바일 경선은 이미 사용해서는 안 되는, 정말로 나쁜 제도라는 것이 이미 평가가 되지 않았느냐”며 “친노 세력을 강화하고 문재인 독주 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하나의 전략일 뿐이다. 꼭 이런 식으로 국민의사를 물어야 한다면 오픈프라이머리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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