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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부회장은 이날 오전 11시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삼성서울병원이 메르스 감염과 확산을 막지 못해 국민 여러분께 너무 큰 고통과 걱정을 끼쳐 드렸다”면서 사과의 뜻을 밝혔다. 이 부회장은 최근 삼성서울병원을 관장하고 있는 삼성생명공익재단 이사장에 취임했다.
이 부회장은 “유명을 달리하신 분과 유족분들 아직 치료 중인 환자 분들, 그리고 예기치 않은 격리로 불편을 겪으신 분께 죄송하다”면서 “환자분들은 끝까지 책임치고 치료해 드리겠다. 관계 당국과 긴밀히 협조해 이른 시일내에 완전히 해결되도록 모든 힘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부회장은 “사태가 수습대는 대로 병원을 대대적으로 혁신하겠다. 어떻게 (사태가) 발생했지는 철저히 조사하고 재발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응급실 등 진료환경 개선하고. 음압병실 충분히 갖춰 환자분들께서 안심하고 편안하게 치료 받는 환경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백신 치료제 개발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부회장이 직접 기자회견장에 선 것을 병원을 비롯한 삼성그룹이 메르스 사태의 진원지로 비판받고 있는 상황에서 삼성생명공익재단 이사장이자 삼성그룹의 수장으로 사태 해결에 직접 나서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는 이인용 삼성전자 사장과 송재훈 삼성서울병원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