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전 11시11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7.49포인트(0.89%) 오른 1988.08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1970선에 턱걸이 마감했던 지수는 이날 장중 1990선을 넘어서기도 했다.
미국 기준금리 인상 우려 완화와 기준금리 인하 훈풍에 대한 기대감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미국 2월 소매판매는 전월대비 0.6% 감소, 3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면서 부진했다. 하지만 경제지표 부진은 오히려 이로 인해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 인상 속도를 늦출 수 있다는 기대로 이어지면서 호재로 작용 중이다.
개별 종목 중에는 SK텔레콤(017670)이 4.81% 급등세를 보이면서 두드러진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SK(003600)와 SK C&C(034730) 합병설이 제기되면서 SK그룹의 구조개편 가능성이 대두된데 따른 것이다. 통신부문에서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033630)의 합병을 전제한다면 SK텔레콤에 유리하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주가 급등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 영향으로 LG화학(051910)은 0.64%, SK이노베이션(096770)은 1.27% 하락 중이다.
이날 코스피200지수에 특례편입된 삼성SDS(018260)와 제일모직(028260)은 나란히 하락 중이다. 상장 초부터 특례편입이 기정사실로 되면서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펀드가 바스켓에 미리 이들 종목을 담은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수급 측면에서는 기관이 매도로 돌아서면서 12억원 순매도를 기록 중이지만, 외국인이 ‘사자’로 방향을 틀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 고 있다. 외국인은 현재 148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개인은 191억원을 팔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해 총 170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은행, 금융업, 운수장비, 섬유의복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상승 중이다. 은행과 금융업은 전날 기준금리 인하 수혜주로 거론되면서 급등한데 따른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면서 약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005930)가 1.8%, SK하이닉스(000660)가 1.39% 뛰고 있으며, 한국전력(015760), 포스코(POSCO(005490)), NAVER(035420), 삼성생명(032830), 아모레퍼시픽(090430), KT&G(033780) 등도 강세다.
반면 현대차(005380)는 하락 전환했고, 현대모비스(012330), 신한지주(055550), 기아차(000270), KB금융(105560), LG디스플레이(034220) , LG생활건강(051900) 등도 내리고 있다.
한편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5.91포인트(0.94%) 오른 634.06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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