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ABS 발행총액은 17조 4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2% 감소했다. 할부금융사와 증권회사 등 금융회사의 ABS 증가에도 주금공의 MBS 발행액이 75.7% 감소한 3조 5000억원에 그친 탓이 컸다.
주금공의 MBS 발행액이 줄어든 것은 지난해 상반기 MBS 발행 규모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데 따른 기저효과와 함께 부동산 시장 침체와 주금공의 보금자리론, 적격대출 등의 판매가 줄어든 탓이다.
금융회사는 여신전문금융회사와 증권사 위주로 ABS 발행액이 늘었다. 여전사의 ABS 발행액은 5조 7000억원으로 40.1% 늘었고 자동차할부채권 ABS가 2조 2000억원, 신용카드매출채권 ABS가 1조원 발행되면서 여전사 전체 ABS 발행 증가를 주도했다.
증권사의 ABS 발행금액도 41.1% 늘어난 2조원에 달했는데 이는 정부의 ‘회사채 시장 정상화 방안’에 따라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해 연말까지 회사채 만기가 도래하는 기업에 대한 차환발행을 지원하기 위해 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P-CBO) 발행이 늘어난 덕분이다.
권오상 금감원 복합금융감독국장은 “ABS 시장이 기업 자금 조달 수단과 좋은 투자처가 될 수 있도록 계속해서 감시하고 제도를 개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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