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규 하이트진로 대표는 28일 서울 광화문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요즘 맥주 점유율 하락만 생각하면 밤잠을 설칠 정도”라며 “국내 주류 시장에서 하이트맥주의 점유율이 계속 부진한 것은 그동안 다양화된 소비자들의 입맛과 니즈의 변화를 제대로 읽지 못한 결과”라고 말했다.
|
김대표는 “앞으로 소비자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제대로 읽고 이에 맞춰 시장 상황에 대응할 것”이라며 “현재 국내 맥주 시장의 85% 이상을 차지하는 라거(Lager) 타입의 맥주 뿐만 아니라, 에일(Ale) 타입이나 필스너(Pilsner) 타입의 맥주 시장에 대해서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맥주 신제품은 중앙연구소에서 여러 노력을 하고 있으며 단계를 밟아 시장에 접근하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상황이 무르익으면 소비자와 시장에 대한 파악을 선행한 이후 기존 국내 맥주에는 없는 새로운 타입의 맥주를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하이트진로는 올해 하이트맥주 출시 20주년, 국내 최초 맥주공장 설립 80주년을 맞아 사회공헌 활동을 강화키로 했다. 이에 따라 현재 영업이익의 2.8% 대인 사회공헌 기부금액 비중을 5년 이내에 5% 이상으로 높힌다는 계획이다.
김 대표는 “올해 품질 경영을 최우선으로 해 소비자들의 니즈를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라며 “해외 시장 개척에도 적극 나서 양적, 질적 성장을 이루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