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담배 때문에.." 건보료 한해 6조 7천억 샜다

  • 등록 2013-03-04 오전 11:58:55

    수정 2013-03-04 오전 11:58:55

[이데일리 장종원 기자] 흡연, 음주, 비만 탓에 한해 지출되는 건강보험 진료비가 6조 7000억원으로 지난 4년간 40%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해 지출되는 건강보험 진료비의 14.5%에 해당할 만큼 비중이 높았다.

4일 건강보험정책연구원의 ‘건강위험요인으로 인한 건강보험 진료비 지출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1년 흡연 관련 건강보험 진료비 지출 규모는 1조 5623억원으로 조사됐다. 2007년 1조 512억원에서 48.7%가 오른 것이다.

음주에 의한 건강보험 진료비 지출은 1조 7057억원에서 2조 4336억원으로 42.7%, 비만(위험체중 포함)은 1조 8971억원에서 2조 6919억원으로 41.9%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흡연, 음주, 비만으로 인해 발생하는 건강보험 진료비 지출 규모를 모두 합하면 총 6조 6888억원 규모로 2011년 건강보험 전체 진료비(46조 2379억원)의 14.5%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GDP와 비교하면 0.54% 수준이다.

이번 연구를 수행한 이선미 연구원은 “음주 흡연 등으로 인한 건강보험 진료비 지출뿐 아니라 사회 경제적 폐해도 증가할 전망”이라면서 “담뱃세를 높이고 주류와 비만을 유발하는 건강유해식품에도 건강증진부담금을 부과하는 정책 검토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 연구원은 다만 “조성된 재원은 범정부차원의 흡연예방 및 금연사업, 음주예방 및 절주사업, 영양관리사업에 활용하는 것은 물론, 건강위험요인 예방 및 관리와 관련한 건강증진사업 등에 지원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는 2001~2002년 일반건강검진을 받은 769만 3999명의 검진·진료기록을 2011년까지 추적·분석한 결과다. 흡연 등 건강위험요인에 노출 여부에 따른 질병 발생률을 분석한 인구기여위험도를 바탕으로 진료비 지출 규모를 추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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