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건강보험정책연구원의 ‘건강위험요인으로 인한 건강보험 진료비 지출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1년 흡연 관련 건강보험 진료비 지출 규모는 1조 5623억원으로 조사됐다. 2007년 1조 512억원에서 48.7%가 오른 것이다.
음주에 의한 건강보험 진료비 지출은 1조 7057억원에서 2조 4336억원으로 42.7%, 비만(위험체중 포함)은 1조 8971억원에서 2조 6919억원으로 41.9%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연구를 수행한 이선미 연구원은 “음주 흡연 등으로 인한 건강보험 진료비 지출뿐 아니라 사회 경제적 폐해도 증가할 전망”이라면서 “담뱃세를 높이고 주류와 비만을 유발하는 건강유해식품에도 건강증진부담금을 부과하는 정책 검토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2001~2002년 일반건강검진을 받은 769만 3999명의 검진·진료기록을 2011년까지 추적·분석한 결과다. 흡연 등 건강위험요인에 노출 여부에 따른 질병 발생률을 분석한 인구기여위험도를 바탕으로 진료비 지출 규모를 추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