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방송통신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태블릿PC 가입자수는 전월 대비 5.2% 증가한 63만명으로 날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반면 e북 업계 추정, 지난해 말 기준 국내 전자책 판매량은 총 5만대 가량에 그치고 있다. 또 지난 3월말 기준 교보문고의 e북 콘텐츠 매출 점유율에서 e북 전용 단말기는 3.9%에 불과했다.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스마트 기기가 57.6%를 기록했으며 웹(PC) 점유율은 38.6%였다.
아이리버, 인터파크 등은 지난 2009년부터 e북 단말기를 출시했지만 비싼 가격과 떨어지는 품질로 큰 반향을 일으키지 못했다. 당시 아이리버 ‘스토리’의 출시가격은 34만8000원. 이듬해 출시된 애플 아이패드는 KT(030200)에서 2년 약정 시 통신요금을 제외한 16GB 모델의 단말기 가격이 21만8400원이었다. 흑백 화면으로 e북만 읽을 수 있는 e북 단말기가 e북뿐만 아니라 멀티미디어 동영상, 웹서핑까지 가능한 태블릿PC를 따라잡기에는 역부족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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