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부는 14일 "전 세계 원유수송에 필요한 화물보험, 선박보험, 사고배상책임보험 등의 보험은 EU 보험업계에 의존하고 있어, EU의 이행규정이 그대로 시행되면 7월부터 이란산 원유수입이 중단될 수도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지난 1월 EU 외교장관이사회와 지난 3월의 이행규정 제정에 따라 EU 역내 국가들은 오는 7월1일부터 이란산 원유수입과 운송수단(유조선 포함)에 대한 보험제공을 중단하게 된다.
또 이란산의 대체 원을 확보하는 데도 주력하고 있다. 문 실장은 "일차적으로는 정유사 등 업계가 가장 적합한 대체 유정을 모색하고 있고 정부 차원에서도 산유국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지경부는 "이란산 원유수입에 차질이 발생하는 상황에 대비해 외교통상부, 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 등 관계부처 공동으로 예상 가능한 상황별로 대응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란산 원유는 석유 수입의 9.4% 정도를 차지하는 수준으로 지난해 연간 기준 총 8900만 배럴이 수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