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나원식 기자]천정배 민주통합당 의원은 30일 올 4월 총선에서 맞붙게 될 정몽준 전 한나라당 의원을 겨냥, “정 의원은 재벌개혁의 최대 걸림돌”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천 의원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정몽준 의원이 ‘정치가 개입할수록 경제는 꼬인다’고 했다”면서 “재벌개혁이 시대적 과제로 떠오르는 것에 위기를 느껴 반대한다는 뜻을 밝힌 것일까요?”라는 글을 올렸다.
천 의원은 그러면서 “어쨌든 재벌 정치인 정 의원이야말로 재벌 개벽과 복지국가의 최대 걸림돌”이라고 비판했다.
정몽준 의원은 전날 보도자료를 통해 “경제는 대충 굴러가는 게 아니며, 정치인이 정치적 계산으로 개입하면 할수록 꼬이는 것이 경제”라고 한 바 있다.
정 의원은 “요즘 대기업들의 일부 행태가 비난받는 건 자업자득인 면이 있고 당연히 시정돼야 한다”면서도 “정치가 경제를 위해 할 수 있는 최상의 방책은 불확실성을 최소화하는 것이고 무엇보다 경제를 우습게 보지 말고 겸손해야 한다”고 했다.
한편 천 의원은 지난 24일 정몽준 의원의 지역구인 동작을에서 오는 4월 총선 출마를 하겠다고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