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디폴트 우려가 다시 불거졌지만, 성공적인 유로존 국채 입찰 및 미국 경제지표 호조 소식이 투자심리를 끌어올렸다. 특히 미국 IT기업 실적 발표를 앞두고 대형IT주에 매수세가 쏠렸다. 업황 개선 기대감도 모멘텀으로 작용했다.
19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22.58포인트(1.19%) 오른 1914.97에 거래를 마쳤다. 1910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 12월8일 이후 처음이다.
간밤 독일 국채 입찰이 성황리에 마무리됐고, 포르투갈도 투기 등급 강등 이후 첫 입찰에서 당초 계획대로 발행하는 데 성공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이 5000억달러의 추가 재원 확충을 시도한다는 소식도 호재로 작용했다. 또 미국 산업생산 지표와 주택지표가 양호하게 발표된 것도 긍정적이었다.
해외발 호재에 코스피는 1910선을 훌쩍 뛰어넘으며 출발했다. 이후 개인의 차익실현에 1900선 부근까지 밀려나기도 했지만, 외국인의 꾸준한 매수세에 힘입어 1910선에서 마감했다.
업종별로 대부분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IT업종지수가 3.65% 오르며 강세를 보였다. IT주들은 인텔과 애플 등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쏠린 모습이었다.
이외 운수창고, 은행업종들이 2% 이상 오르며 강세를 보였다. 반면 의약품 운송장비 음식료품 등은 소폭 내렸다.
반면 현대모비스(012330)가 3.14% 내린 가운데 현대중공업(009540) S-Oil(010950) 등이 약세를 보였다.
상한가 7개를 비롯해 470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338개 종목은 내렸다. 96개 종목은 보합이었다. 거래량은 3억6890만주, 거래대금은 6조3454억원으로 집계됐다.
▶ 관련기사 ◀ ☞132년 역사 코닥, 결국 파산보호 신청 ☞[포토]삼성전자, `비대칭 디자인` 올인원PC 출시 ☞경제개혁연대, 이건희 등 삼성 임원 배임죄 고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