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단기 상승한데 따른 피로감에 중국 긴축우려까지 겹치며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됐다.
21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36.74포인트(1.74%) 하락한 2069.92포인트를 기록했다.
이날 증시는 간밤 뉴욕증시가 중국의 긴축 우려로 하락 마감한 영향을 받아 약세 출발했다.
이후 춘절 연휴를 전후로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이란 외신 보도가 전해지며 투자심리가 더욱 악화됐다.
외국인이 현물과 선물을 동시에 팔며 지수를 압박했고, 오후들어 기관마저 팔자우위로 전환하자 지수는 가파르게 고꾸라졌다.
특히 외국인은 이날 선물시장에서 1만계약 이상을 순매도하며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24억원의 순매수가 집계됐다.
통신업을 제외한 전업종이 하락했다. 대형주보다는 중소형주가, 수출주보다는 내수주가 선방했다.
특히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 업종의 낙폭이 두드러진 가운데 건설업종이 4% 넘게 빠졌다. 증권과 운수장비, 은행, 기계 업종도 2% 넘게 밀리며 지수 하락을 주도 했다.
전기가스업, 음식료 등 경기방어주들은 약보합에 머물며 상대적으로 양호한 흐름을 나타냈다.
하나금융지주(086790)와 신한지주(055550) KB금융(105560) 등 대형 은행주도 줄줄이 3% 넘게 조정받았다.
반면, LG전자(066570)는 제품 경쟁력이 제고되고 있다는 분석에 힘입어 대형 IT주 가운데 홀로 상승했다. KT(030200)도 경기방어적 성격이 부각되며 1% 넘게 올랐다.
상한가 10개를 포함해 196개 종목이 올랐고, 651개 종목이 내렸다. 하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없었다. 52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이날 총 거래량은 3억8703만주, 총 거래대금은 7조3679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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