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U+는 올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86.8% 감소한 238억원, 당기순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94.9% 줄어든 72억원을 기록했다. 증권가에서는 900억원 안팎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봤다.
증권가에서는 이같은 실적부진이 주가에 미리 반영돼 큰 움직임은 없을 것으로 봤다. 하지만 수익성 높은 스마트폰 부문이 부진한데다, 시장 점유율도 떨어지고 있어 당분간 실적이나 주가 모두 상향곡선을 그리기 어려울 것이란 의견이 많았다.
김홍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5일 "LG U+ 3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인 900억원에 못미친 매우 저조한 실적"이라고 평가했다.
변승재 대우증권 연구원은 "유선 부문은 평년작 정도였지만, 무선이 사상 최악의 실적을 기록했다"며 "주력 스마트폰이 없는 상황에서 스마트폰 열세를 극복하기 위해 일반폰으로 마케팅 경쟁에 나선 결과"라고 분석했다.
천영환 신영증권 연구원 "스마트폰 라인업과 결합 상품에서 경쟁력이 떨어진 상태"라며 "시장 점유율이 내려가고 있다는 점이 단적으로 증명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통신업계에서는 대개 사용자는 증가하는 추세지만 LG유플러스는 최근 감소하는 모습"이라며 "점유율이 떨어지고 있고, 상승 모멘텀도 없어 주가가 저평가된 상태지만 더 오르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김홍식 연구원은 "이달말 예정된 가정·기업용 무선랜 공유기(AP)를 자사 자산으로의 활용할 계획"이라며 "이 계획이 확정되면 긍정적이겠지만 그 이외의 상승모멘텀은 제한적"으로 내다봤다.
반면 변 연구원은 "스마트폰 라인업을 갖추고 있고, 당국도 마케팅비를 강력히 규제할 방침이란 점에서 4분기에는 실적이 다소 좋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LG U+ 도 컨퍼런스 콜을 통해 스마트폰 단말기 보급이 부족하다고 평가하고 올해 말까지 3~4종의 스마트폰을 추가로 출시하고, 태블릿PC 도입에도 박차를 가할 전략이라고 밝혔다.
다만 "마케팅비용이나 4세대 이동통신인 `롱텀에볼루션(LTE)` 투자비용 등을 감안하면 회계상 합병 비용 부담이 사라지는 2012년 이전까지는 실적이나 주가가 본격적으로 반등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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