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 상승세에 힘을 실어주던 테마주들이 부진했지만 인터넷와 조선기자재 및 개별종목의 선전이 지수상승을 견인했다.
23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4.84포인트, 2.00% 오른 756.27로 마감했다. 수급주체별로는 외국인이 9일만에 순매수로 돌아서 눈길을 끌었다.
최근 매도에 주력하던 외국인투자자들은 이날 오전까지는 유가증권시장에서도 순매수를 기록했다. 오후들어 유가증권시장에서 순매도로 반전됐지만 코스닥에선 오히려 장마감에 가까울수록 매수규모를 늘려 282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인터넷, 반도체, 방송서비스, 의료정밀기기, 운송장비업종이 비교적 큰폭으로 올랐다.
시총상위 종목들은 LG텔레콤과 태웅, 포스데이타를 제외하곤 대부분 상승했다.
특히 NHN(035420)은 외국계 창구에서 매수세가 몰리며 4% 이상 급등했다. 더불어 인터넷株의 흐름이 좋았다. 다음(035720)과 디앤샵(090090), 엠파스(066270) 등이 동반상승했다.
남북경협株 테마는 힘을 잃은 모습이다. 현대계열 종목만 선전했고 중소형 관련종목은 급락세다. 선도전기(007610), 광명전기(017040), 로만손(026040), 제룡산업 등이 7% 이상 떨어졌다.
유사광우병 관련 테마株들도 하루만에 약세다. 동원수산(030720) 등 수산株와 알앤엘바이오(003190) 등 백신관련주가 대부분 하락했다.
조선기자재株들은 상승했다. 유가증권시장 조선株와 동반 상승했다. 하이록코리아(013030), 오리엔탈정공(014940) 등이 급등했다.
오스템임플란트(048260)는 상한가로 마감하며 4일 연속 상승했다. 이날 현대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글로벌시장 동종업체 대비 저평가 상태라고 평가했다.
대선 후보군관련 종목들은 대부분 급격한 내리막을 탔다. 중국기업인 3노드디지탈(900010)은 상장이후 연속 5일 상한가로 마감해 눈길을 끌었다. 상한가 37개를 포함 613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3개를 포함 314종목이 하락했다.
전지원 키움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증시조정 충격이 어느 정도 안정돼 외국인들의 매도 강도가 줄었다"며 "향후 관건은 해외증시가 확실한 안정을 찾아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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