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文, 北 핵시설 5곳 있다는 사실 알았는지 답해야"

21일 원내대책회의서 발언
"北핵 머리에 이고 사는 우리 입장선 충격적"
"정황 얼마나 알고 있었는지 직접 설명해야"
  • 등록 2019-05-21 오전 10:30:53

    수정 2019-05-21 오전 10:57:03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유태환 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1일 북한이 5곳의 핵시설을 가지고 있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주장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이 알고 있었는지, 미국과 이 정보를 얼마나 공유했는지 반드시 대답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5곳 핵시설 중 1~2곳만 폐기하려고 했기 때문에 제2차 북미정상회담이 결렬됐다고 말한 바 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북한 김정은 정권의 비핵화 의지가 확실하다고 했던 문 대통령에게 물을 수밖에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북핵을 머리에 이고 사는 우리 국민의 입장에서는 충격적 소식이 아닐 수 없다”며 “아마도 고농축 우라늄 생산 시설로 추정된다. 사실일 경우 북한 핵무기 제조 능력이 도대체 어느 정도로 무시무시한지 아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이 이를 몰랐다면 심각한 안보 무능”이라며 “미국이 이미 파악한 북한 핵시설 정황에 대해 우리 정부만 손을 놓고 있었다면 사실상 비핵화를 압박할 의지가 없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한미 동맹 상대국인 미국으로부터 하노이 회담 결렬에 대한 근본적인 이유를 못 들었다면 그 자체로 한미동맹 위기이자 정권의 무책임”이라며 “설사 알고 있었다고 해도 심각하다. 그렇다면 지난 풍계리 폭파쇼 명분으로 대한민국 무장해제를 추진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정작 북한 핵시설이 여러 군데 버젓이 남아 있는데 마치 비핵화가 본격화된 것처럼 포장해 준 것”이라며 “문 대통령이 직접 답해야 할 부분. 북한 핵시설 정황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었으며 북한이 일부만 폐기하려고 한다는 사실을 알았는지 직접 설명해 달라”고 촉구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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