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금융권, 비트코인 선물 이어 ETF 도입 시동"

  • 등록 2017-12-14 오전 10:53:19

    수정 2017-12-14 오전 10:53:19

[이데일리 신태현 기자] 13일 서울 중구 이데일리 본사 비트코인 이미지.


[이데일리 차예지 기자] 가상화폐 비트코인의 선물 거래가 이번 주에 시작된 가운데 이에 연동하는 상장지수펀드(ETF)의 상품 출시를 위한 시도가 다시 활발해지고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에는 투자 펀드 3개사가 선물 연동형의 비트코인 ETF의 실현을 위해 계획을 개정하거나 서류를 제출했다고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외에도 동종의 ETF가 이미 미국에 2개, 캐나다 1개 신청돼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금융 전문가에 따르면 비트코인 선물에 연동하는 ETF는 비트코인 현물을 직접 보유하는 이전 방식에 비해 허가될 가능성이 높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올해 비트코인 거래의 규제에 대한 우려를 이유로 현물을 뒷받침하는 ETF를 승인하지 않고 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를 운영하는 CBOE 글로벌 마켓의 선물거래소는 지난 10일 비트코인 선물을 상장했다. CBOE와 경쟁하는 CME 그룹도 다음주부터 비트코인 선물 거래를 시작한다. 신문은 제대로 기능하는 선물 시장이 갖춰지면, 시세 조종 가능성을 둘러싼 불안이 완화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자산 기준 미 6위의 ETF 회사인 퍼스트 트러스트 어드바이저는 지난 11일 비트코인 선물에 연동하는 ETF의 계획에 대한 임시 투자 설명서를 제출했다. 반에크 어소시에이츠와 렉스 세어즈도 지난주 유사한 ETF 상품의 등록 서류를 냈다.

프로쉐어 자산운용은 지난 9월에 선물 연동형의 비트코인 ETF 2개를 미국에서 신청. 이볼브 펀드 그룹은 최근 비슷한 ETF 1개를 캐나다 당국에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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