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추가 분사 추진한다..업황 불황 장기화 대비

전기전자시스템, 건설장비사업부 분사 검토
설립 이래 최대 규모 재편..인력 감축 불가피
"각 사업경쟁력 강화 위한 합리화방안 검토중"
  • 등록 2016-10-16 오후 5:10:26

    수정 2016-10-16 오후 5:10:26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현대중공업(009540)이 본업인 조선·해양 사업을 제외한 나머지 사업부를 분사하는 대규모 경영합리화 방안을 추진한다.

16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전기전자시스템사업부와 건설장비사업부 등을 내년 상반기까지 분사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이들 사업부에서 각각 2조5073억원, 2조2251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현대중공업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18%다.

현대중공업은 조선업 불황이 장기화하면서 사업구조 개편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추가 구조개편 방안은 지난 6월 주채권은행에 제출한 자구계획에 담겨있지 않은 것으로 이같은 규모의 사업재편은 1973년 설립 이래 처음이다. 현대중공업은 앞서 로봇사업부와 태양광사업, 설비지원 분사를 추진한 바 있다.

분사 과정에서 인력 감축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6월말 기준 현대중공업 임직원 2만6299명 가운데 전기전자사업부와 건설장비사업부 인력이 각각 2832명, 1315명이다. 분사 후 지분 매각을 통해 유동성을 확보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앞서 분사가 추진됐던 설비지원 부문은 지난 8월1일자로 분사, 현대중공업MOS㈜가 설립됐다. 로봇사업부와 태양광사업은 연내 분사가 마무리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 노동조합은 인력 구조조정과 함께 사업부 분사에 강력히 반대하며 파업으로 맞서고 있다. 노조는 지난 13일과 14일 전체 조합원을 대상으로 7시간 동안 파업을 벌였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조선업 불황 장기화에 대비하고 각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추가적인 경영합리화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확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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