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산업기술 국제공동연구사업에 515억원 지원

올해 159억원 신규지원
일방펀딩 지원 46억원↓..양자·다자 공동펀딩 66억원↑
  • 등록 2015-01-13 오전 11:00:00

    수정 2015-01-13 오전 11:00:00

[세종=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정부가 올해 산업기술 국제공동연구사업에 515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신규 투입되는 금액은 159억원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3일 글로벌 연구개발(R&D) 협력을 통한 우리 기업의 개방형 혁신을 촉진하고자 이같은 내용을 담은 산업기술 국제공동연구사업 세부 지원내용을 확정·발표했다.

산업기술 국제공동연구사업은 국내 자체 역량만으로는 개발이 어려운 선진 기술 습득이나, 해외 신시장 개척 등을 위해 국내외 기관 간 진행하는 공동 기술개발 과제에 자금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원 세부 프로그램은 해외 정부 또는 R&D 펀딩기관의 자금지원 여부에 따라 △일방펀딩형 △양자펀딩형 △유럽다자펀딩형 프로그램으로 구분된다.

산업부는 올해 일방형펀딩 지원을 지난해보다 46억원 삭감한 312억(신규 38억원)원으로, 양자·다자 공동펀딩형 지원은 66억원 확대해 203억원(신규 121억원)으로 각각 책정했다.

과거엔 상대국 정부의 지원없이 우리가 재원을 모두 부담하는 일방펀딩형 지원이 다수였으나, 이젠 양자펀딩형을 통해 상대국과 대등한 위치에서 국가 간 공동연구를 할 수 있게 돼서다.

산업부 관계자는 “산업기술 국제공동연구사업 지원방식이 보다 효율화되고 다양해졌다”면서 “해외 정부와의 공동펀딩형 지원을 확대한 것은 우리나라의 높아진 기술적 위상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국가별 양자 공동펀딩 R&D 개요 <자료=산업통상자원부>
지난해 대통령 순방 성과로 독일(태양광, 의료), 프랑스(디지털헬스케어, 나노전자, 자율주행자동차), 스위스(첨단기계)와 양자펀드를 새롭게 조성함에 따라, 기존의 중국(바이오, 전자소재), 이스라엘(IT, 무인항공기)을 포함해 올해엔 총 5개국과 양자 펀드를 지원한다.

산업부는 향후 고위급 인사의 순방과 연계해 협력 국가를 단계적으로 확대, 오는 2017년까지 10개국 이상으로 늘려나간다는 방침이다.

산업부는 이외에도 국내 산학연의 국제공동연구 진입장벽을 보다 완화하고자 공동기술개발 자금지원뿐 아니라 △교포공학인을 활용한 국제공동연구 타당성 과제 발굴 △해외 파트너 탐색 △기술동향 정보 수집 △민간 기술교류회 등도 함께 지원해나갈 계획이다

올해 산업기술 국제공동연구 세부 프로그램별 구체적 지원 방법, 일정 등 자세한 사항은 14일부터 산업부( www.motie.go.kr) 및 산업기술진흥원(www.kiat.or.kr)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산업부는 다음달 서울, 광주, 부산, 대전 등 지역에서 세부 프로그램별 자세한 지원내용과 방법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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