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무슨 당이 일 년 내내 ‘예’ ‘예’ 소리만 하나. 365일 중에 하루라도 ‘통촉하소서’라고 해야지”라며 “꼬라지가 말이 아니다”라고 정면 비판했다.
이 의원은 “왕조시대를 그린 드라마에도 신하들이 ‘성은이 망극하옵니다’하면서도 가끔은 통촉하소서라고 하는 걸 못 봤느냐”며 “위만 쳐다보느라고 목 좀 빠지겠다”고 당 주류 세력의 행보를 꼬집었다.
이 의원은 기초선거 정당공천제 폐지 논란을 언급하며 당 주류세력을 원색적으로 비판했다. 그는 “공천을 국민 손에 돌려준다고 해놓고 도처에 사람 심으려고 전략공천이라고 내미니까 힘없는 사람이야 앞에서 예하지만 뒤에서는 욕이 바가지로 나온다. 이래서 갖고 당이 되겠느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일 년이 넘도록 ‘성은이 망극하옵니다’하니 이제는 서로 눈을 보고 말은 없다”며 “그게 지금 당이다. 모든 게 제멋대로다. 그만하자”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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