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경 부회장은 고 이양구 동양 창업주의 딸이자 현재현 동양 회장의 부인이다. 이 부회장은 동양 계열사 법정관리 신청 전 거액의 인출 등 미공개정보를 활용했다는 의혹에 대한 증인 신문을 받게 된다.
일각에서 동양그룹의 ‘숨은 경영자’라는 설이 제기된 바 있는 김철 대표이사도 동양 계열사 법정관리 신청에 개입한 의혹 등에 대한 증인 신문을 받을 예정이다.
앞서 정무위는 동양그룹 사태와 관련 현재현 그룹 회장과 정진석 동양증권 사장, 이승국 전 동양증권 사장을 증인으로 채택한 바 있다. 동양그룹 관련 증인들은 오는 17일과 18일 금융위·금감원 국정감사 출석 대상이며, 이혜경 부회장은 내달 1일 종합감사때 부르기로 했다.
정무위는 또 조달청 입찰담합 의혹과 관련 증인으로 채택된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의 증인출석 날짜를 오는 15일에서 31일로 변경하는 대신 15일에는 백남육 삼성전자 부사장을 출석시키기로 했다.
일감몰아주기와 관련 증인이었던 신종균 삼성전자 사장은 백남육 부사장으로, 혼합판매 불공정계약 관련 증인이었던 권오갑 현대오일뱅크 대표와 박봉균 SK에너지 대표는 각각 장지학 현대오일뱅크 상무와 장석수 SK에너지 상무로 각각 증인명단을 변경했다.
이밖에 카드약관 개정 요구와 관련 증인으로 채택됐던 이석구 스타벅스코리아대표의 경우, 증인출석을 요구했던 이학영 민주당 의원실에 ‘지적사항을 해결하겠다’는 약속을 해옴에 따라 증인신청이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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