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m `괴물 악어` 숨져, 물소도 잡아먹더니 왜?

  • 등록 2013-02-13 오후 1:56:09

    수정 2013-02-13 오후 5:50:01

[이데일리 e뉴스 김민화 기자] 세계 최대 악어로 기네스북에 공식 등재된 몸길이 6.17m의 괴물 악어가 숨진 채 발견됐다.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2011년 필리핀 부나완 지역에서 생포된 후 현지 생태공원에서 전문가 16명의 보살핌을 받아왔던 초대형바다 악어 `로롱`의 사인은 즉각 파악되지 않았지만, 전날 오전 갑자기 배가 부풀어 오르는 이상 증세를 보였다고 한다.

로롱은 과거 최대 악어로 알려진 호주의 바다 악어` 카시우스(5.48m)` 보다 69cm 더 큰 초대형 악어로 몸무게는 약 1톤(1075kg)에 달하며, 50살이 넘었을 것으로 추정됐다.

또한 로롱은 아구산 델 수르 지역에서 악명높았던 괴물 악어로 이 지역 어부 1명이 실종되고 거대 악어가 물소 등 동물을 물어 죽이는 장면을 목격했다는 주민들의 증언이 잇따라 공포의 대상이었다.

하지만, 로롱은 생포된 뒤 이 지역의 명물로 떠올랐다. 국내외 관광객들이 `괴물 악어` 로롱을 보기 위해 몰려들면서 지역경제가 되살아났기 때문.

아구산 델 수루의 에드윈 엘로드 부나완 시장은 “우리는 여전히 그를 볼 수 있습니다.”라며, 정부와 민간 전문가들의 의견을 렴용해 로롱의 사체를 영구 보존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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