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원조 주도주` 화학·車에 은행주까지 `쌩쌩`

외국인 7일만에 순매도..기관은 6일만에 순매수
  • 등록 2011-04-28 오전 11:31:02

    수정 2011-04-28 오전 11:31:02

[이데일리 김경민 기자] 기존 주도주인 화학과 자동차주들이 오름세를 재개한 가운데 은행, 조선주들도 상승에 동참하고 있다. 이들 업종의 활약에 힘입어 코스피는 이틀 연속 오르고 있다.   특히 기존 주도주의 온기가 다른 업종으로 퍼지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28일 오전 11시 20분 현재 코스피 업종 내에서 은행업종이 1.62% 이상 오르며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담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실적이 양호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상승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업종 내에서는 기업은행(024110)이 3% 이상 오르며 가장 많이 오르고 있다. 국제회계기준(IFRS)을 도입한 이후 첫 분기 실적에서 어닝서프라이즈 수준의 평가를 받으면서 은행업종 내 최선호주로 꼽히고 있다.

이 밖에 외환은행(004940) 전북은행(006350) 등이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고, 신한지주(055550) 등도 강세다.

뒤를 이어서는 올 들어 시장 상승을 주도했던 운수장비와 화학업종이 1%대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조정을 받았던 터라 상승탄력이 상대적으로 더 강한 분위기다.

운수장비업종 내에서는 자동차와 조선주들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오후 실적 발표를 앞둔 현대차(005380)는 2% 이상 상승 중이고, STX조선해양(067250) 현대중공업(009540) 대우조선해양(042660) 현대미포조선(010620) 등 조선주들도 나란히 오르고 있다.

양호한 1분기 성적을 냈던 LG화학(051910)을 비롯해 SK이노베이션(096770) 금호석유(011780) 등 화학업종도 강세다.

이 밖에 섬유·의복 증권 기계 유통업종 등도 오르고 있다. 반면 삼성전자(005930) 등 IT주의 부진으로 전기전자업종이 내리고 있고, 전기가스 보험 통신업종 등도 고전하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피는 전날보다 11.87포인트(0.54%) 오른 2218.57을 기록 중이다. 전날 0.02% 오른 데 이어 이틀째 상승세다. 장중 변동폭은 16포인트 수준으로 크지 않은 편이다.

외국인은 263억원 팔자우위를 보이며 7거래일 만에 순매도로 돌아섰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45억원과 631억원 사자우위다. 기관은 6일 만에 순매수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 포스코(005490) 현대모비스(012330) 삼성생명(032830) 등이 내리고 있고, 현대차(005380) 현대중공업(009540) LG화학(051910) 등은 상승 중이다. 이날 양호한 실적을 내놓은 하이닉스(000660)는 3% 가까이 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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