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시장은 간밤 뉴욕증시의 상승 영향으로 장 초반부터 탄력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후 기관과 개인의 매물 출회로 상승 탄력은 다소 둔화된 모습을 보였지만 기관이 장 후반 매수로 돌아서며 뒷심을 발휘, 결국 1570선에 안착에 성공했다.
6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0.22포인트, 1.30% 오른 1572.46으로 마감했다.
이에 앞서 열린 뉴욕 시장에서는 호전된 경제지표와 상원의 주택구입지원 연장안 통과, 유통업체 실적호전 등을 호재로 주요 지수가 2% 안팎 상승했다. 특히 다우지수도 1만선을 재돌파해 국내 증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뉴욕발 호재에 장 초반 코스피 시장은 외국인과 기관이 동시에 매수에 나서며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 한때 1577.64(오전 9시2분)을 기록했다.
그러나 장 막판 기관이 다시 순매수로 돌아서며 지수는 이틀만에 다시 1570선에 안착하며 장을 마쳤다.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11.80원 내린 1168.00원을 기록했다.
이날 외국인은 1286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해 지수 회복에 앞장섰다. 기관도 137억원 순매수로 5거래일 동안 이어왔던 순매도 행진을 마쳤다. 반면 개인은 1510억원어치를 내다팔았다. 프로그램을 통해서도 481억원 순매도가 집계됐다.
외국인이 사자에 나서며 대형주들이 지수 회복을 주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서는 신한지주, 현대모비스, 현대중공업만 약보합세를 기록하고 나머지는 모두 올랐다.
업종 가운데서도 의약품, 통신업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상승해 장을 마쳤다. 철강금속은 3% 넘게 올랐고 화학, 운수장비, 증권 등도 2% 안팎의 상승 탄력을 보였다.
다만 주말을 앞둔데다 최근 커진 변동성에 대한 경계심리 탓에 거래는 비교적 활발하지 못했다. 이날 거래량은 2억4779억주, 거래대금은 3조6168억원으로 집계됐다. 거래량은 6거래일 연속 2억주대에 머물렀다.
상한가 4개를 포함해 525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개를 비롯한 259개 종목은 내렸다. 90개 종목은 보합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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